SK텔레콤 메타버스 '이프랜드' 1200만 다운로드 돌파

6개월 만에 약 세 배 급증
가상공간서 아바타 만들어
MZ세대 디지털 경험 제공
이르면 연말 해외 서비스

SK텔레콤 메타버스 '이프랜드' 1200만 다운로드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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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누적 다운로드 수가 1200만을 돌파했다. 올해 3월 46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뒤 6개월 만에 약 세 배 급증했다.

코로나19 엔데믹에 접어들었지만 이프랜드 다운로드 증가는 늘어나고 있다. 다양한 소통·체험이 이뤄지는 '소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10대와 MZ세대 등이 선호하는 주요 서비스로 자리잡은 결과로 풀이된다.

이프랜드는 지난해 7월 27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데 이어 출시 1년 만인 올해 6월 누적 87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이후 두 달 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고 이달 12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서는 등 이용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메타버스를 처음 이용하는 사람도 누구나 모임을 만들고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향하는 SK텔레콤의 전략이 통했다. 이프랜드는 개성 있는 아바타를 만들어 상황에 맞는 여러 공간에서 모임이 이뤄지는 서비스로 진화했다.

비대면에서도 실감나게 사람들을 '연결'하고 가상공간에서 함께 또는 혼자 노는 '재미', 아바타를 통한 '또 다른 나'를 구현하며 메타버스에서 돈과 명예를 얻는 '새로운 기회' 등을 핵심가치로 새로운 디지털 경험 제공을 목표로 한다. 이프랜드 내 모임을 이끄는 메타버스 인플루언서와 3D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 새로운 직업군 탄생에도 일조한다.

소셜 메타버스 강점은 기업과 대학 등 단체의 제휴 신청으로 이어졌다. 6월 기준 2000건 이상을 기록한 제휴 신청 건은 이달 기준 약 2500건으로 급증했다. 개인 전용 공간은 물론이고 기업 전용 공간을 구현해 홍보·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결과다.

이프랜드 에이닷 홍보관
이프랜드 에이닷 홍보관

SK텔레콤은 이프랜드 내 즐길거리도 확대하고 있다. 포춘 쿠키, 해적 룰렛, 오목놀이, 미니 농구게임, OX퀴즈 등 플레이 아이템뿐만 아니라 제휴를 통해 새로운 메타버스 문화 생태계를 초성한다.

다큐멘터리 출연으로 MZ세대 '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낭만어부' 고석길 선장을 최초로 단독 섭외해 이프랜드에서 '낭만어부, 고석길전'을 개최한다. 고 선장은 대중에게 시와 낭만을 남기고 자취를 감춘 화제의 인물이다.

이프랜드는 11월 초까지 고 선장의 시 낭송·인터뷰 등 사진과 영상을 전시회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달부터 '메타버스 Live 연극' '함춘호쇼' '아바타 노래자랑' '교수 특강'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정규 편성해 매일 새로운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르면 연말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다양한 국적의 글로벌 이용자가 이프랜드를 이용하는 기반을 조성한다. 유럽·북미·중동·아시아 등 지역별 대표 통신사와 협력해 글로벌 시장에 빠르게 안착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존 이프랜드 포인트 활용에서 나아가 암호화폐를 활용한 이프랜드 경제시스템을 구현, 인플루언서와 크리에이터에 수익이 발생하는 생태계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적극적 해외 진출로 글로벌 소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가상 독일 쾰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싱가포르 센토사, 미국 뉴욕 등을 구축해 이프랜드에서 가상의 세계 도시를 여행하고 각국 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