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개발특구라는 같은 공간에 있지만 잘 알 기회가 없었던 타 기관 임무를 이번 기회에 잘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진행된 올해 네 번째 '대덕특구에서 과학이슈를 논하다' 프로그램에 참석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소속 이반석 씨는 연구기관 간 소통 중요성을 강조하며 행사를 호평했다. 우주환경감시실·우주물체감시실 견학을 통해 우주로부터 도래하는 위협과 이를 막고자 하는 천문연의 노력을 알았고 문홍규 그룹장의 소행성 강연을 들으며 우주탐사 당위성을 느낄 수 있었다고도 말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사장 강병삼)이 근래 치중하는 대덕특구 내 소통과 교류 확대 활동에 대한 참여자 평가다.
특구재단은 홍보협력팀을 주축으로 특구 내 상호작용과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과학이슈를 논하다' 프로그램을 구상했다. 회당 30명 내외 참여자를 모아 대덕특구 내 곳곳을 살펴보고 의견을 나누는 기회를 마련했다. 타 기관과 다른 학문에 대한 관심을 높이도록 노력하고 있다. 관심이 높아지면 그만큼 공동연구 가능성도 커진다.
활동은 이뿐만이 아니다. 대덕특구 과학기술 발전모임인 대덕클럽과 힘을 모은 '과학문화 트렌드세터즈' 콘텐츠도 만들고 있다. 흥미로운 과학기술 이슈를 주제로 대덕특구 내 유망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토크멘터리 형식으로 영상을 제작해 공개하고 있다. 이 역시 특구를 하나로 묶으려는 노력이며 기관 간 협력 계기도 마련한다.
특구재단은 앞으로도 관련 노력을 계속해 특구가 꾸준히 큰 성과를 내는 네트워크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강병삼 특구재단 이사장은 “대덕특구 기관은 그동안 기관을 초월한 소통이 쉽지 않았고 코로나19 사태로 기회 마련이 더욱 어려워졌다”며 “특구에서 꾸준한 성과가 나오려면 기관 간 융복합이 필수라는 생각에 소통 교류 행사를 계속 마련했고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