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어트, 국내 최초 듀얼 브랜드 호텔 선봬…르메르디앙·목시 명동 개관

르메르디앙·목시 서울 명동 호텔의 르메르디앙 디럭스 킹 객실
<르메르디앙·목시 서울 명동 호텔의 르메르디앙 디럭스 킹 객실>

글로벌 호텔 체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메리어트)이 국내 최초 듀얼 브랜드 호텔을 선보인다. 상반된 매력을 가진 호텔 브랜드를 조합해 해외 레저·비즈니스 관광객 수요는 물론 Z세대 소비층까지 동시에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메리어트는 25일 서울 명동에 '르메르디앙·목시 서울 명동'을 개관한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한 건물에 두 개 호텔 브랜드를 입점시킨 것이 특징이다. 지상 15층 규모 복합 건물로 전체 객실 405개 중 르메르디앙 객실은 200개, 목시 객실은 205개다.

개관 전날 직접 찾은 르메르디앙·목시 명동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명동 상권 한복판에 자리했다. 앞으로는 서울 시내가 한눈에 들어왔고 뒤로는 남산 서울타워 전경이 펼쳐졌다. 교통은 물론 청계천, 남대문 시장, 창덕궁 등 서울 인기 관광지와 접근성도 뛰어났다.

메리어트가 르메르디앙과 목시를 합친 듀얼 호텔을 낸 것은 글로벌 최초다. 이전까지는 쉐라톤, 포포인츠 등 비슷한 콘셉트 브랜드만 조합해왔다.

르메르디앙은 1960년대 프랑스에서 시작한 럭셔리 브랜드다. 최상급 객실인 르메르디앙 스위트 객실 가격은 일박당 1100만원 수준이며 객실당평균단가(ADR)는 30만원 안팎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르메르디앙 서울 강남이 문을 닫은 후 첫 르메르디앙 호텔이다.

르메르디앙·목시 서울 명동 호텔의 목시 퀸 객실
<르메르디앙·목시 서울 명동 호텔의 목시 퀸 객실>

반면에 목시는 전형적인 호텔 콘셉트에서 벗어난 파격적인 시도가 돋보였다. Z세대 취향에 맞춘 그래피티, 네온사인 등 대담한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목표 ADR는 10만원 대다. 지난 2019년 오픈한 '목시 서울 인사동'에 이어 국내 두 번째 목시 호텔이다.

이중호 르메르디앙·목시 서울 명동 총지배인은 “명동은 비즈니스와 레저가 공존하는 시장”이라며 “르메르디앙과 목시를 조합해 명동 지역적 특성을 살리고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 니즈도 충족하겠다”고 말했다.

르메르디앙·목시 서울 명동 호텔의 목시 다이닝 공간
<르메르디앙·목시 서울 명동 호텔의 목시 다이닝 공간>

목시는 호텔 5~8층, 르메르디앙은 9~15층에 각각 자리했다. 호텔 내 공통 공간인 4층은 호텔 로비가 위치해있으며 각 브랜드 매력을 살린 라운지 공간이 각각 조성됐다. 1~3층은 상업 시설로 내년 상반기 중 주요 식음료(F&B), 리테일 브랜드를 입점시킬 예정이다. 시행사는 소피텔 엠버서더 서울, 안다즈 강남 등을 운영하는 KT에스테이트다.

메리어트는 르메르디앙·목시 명동 오픈을 통해 한국에서 13개 브랜드, 31개 호텔을 운영하게 됐다. 내달에는 JW메리어트제주와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수원을 나란히 오픈한다. 호텔 투숙률, 객단가 모두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 회복된 만큼 향후에도 한국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남기덕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한국·필리핀 대표는 “우아함과 발랄함이 공존하는 호텔이 고객에게 굉장히 좋은 매치가 될 것”이라며 “중국 시장 개방이 예상되는 내년 3~4분기 이후 호텔 수요가 더 폭발적으로 일어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