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랩스파이낸셜, IME와 합작사 설립...글로벌 농식품 시장 본격 진출

지난 24일 그린랩스파이낸셜 김찬호 대표(우)와 IME 그룹 헴 라즈 다칼 부회장(좌)이 합작 회사 설립을 위한 계약식 행사에서 서명을 마친 뒤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지난 24일 그린랩스파이낸셜 김찬호 대표(우)와 IME 그룹 헴 라즈 다칼 부회장(좌)이 합작 회사 설립을 위한 계약식 행사에서 서명을 마친 뒤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그린랩스는 자회사 그린랩스파이낸셜이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글로벌기업인 IME그룹과 합작회사(Joint Venture)를 설립하고 해외에서 농산물의 대규모 생산 및 유통을 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린랩스파이낸셜은 지난 24일 IME그룹과 합작 회사(조인트벤처) 설립을 위한 계약(Agreement)를 맺었다. 이 자리에는 김찬호 그린랩스파이낸셜 대표와 IME그룹의 공동 창업자이자 부회장인 헴 라즈 다칼(Hem Raj Dhakal)이 참석했다.

양 기업은 우선 네팔지역의 농식품 산업을 혁신해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인다. 네팔 정부로부터 위탁 받은 24ha(약 7만평)의 고랭지 밭에서 감자를 재배하고 내년 200ha(약 60만평)까지 면적을 확장한다. 추후 인도를 비롯한 인접국가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합작회사는 PoC(proof of Concept) 단계의 감자 재배 시범 사업을 거쳐 감자 뿐만 아니라 다른 고부가가치 농산물의 생산과 유통까지 아우를 예정이다. 축산과 접목한 경축순환 모델을 통해 친환경(ESG) 생산도 책임진다.

특히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해 그린랩스의 또다른 자회사 그린랩스FIC의 데이터기반 농장경영시스템(DFMS)이 활용된다. 노지의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은 이미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시범 사업을 통해 검증됐으며 JV설립 계약 전 시뮬레이션 결과 네팔에서 재배되는 감자 생산성을 30% 이상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린랩스파이낸셜은 생산부터 가공, 유통까지 전반적인 농장 경영을 위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IME는 인력 지원과 사업 관리, 행정 업무 등 현지화 작업을 위한 각종 편의를 담당한다.

김찬호 그린랩스파이낸셜 대표는 “그린랩스파이낸셜의 금융 서비스와 그린랩스FIC 기술의 융합은 전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혁신적인 모델”이라며 “그린랩스파이낸셜은 생산부터 유통, 금융활동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를 결합해 글로벌 농식품산업 생태계 혁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