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교체형 전기차 배터리 산업 도입 검토해야"

배터리 교체식 차량 시장규모 전망. <자료 한국무역협회 제공>
배터리 교체식 차량 시장규모 전망. <자료 한국무역협회 제공>

배터리 수명 연장, 안전성 문제 완화, 배터리 재활용 등을 통한 순환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교체형 전기차 배터리 산업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8일 부족한 충전시설, 긴 충전시간, 폭발 및 화재 등 안전 문제 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배터리 스와핑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전기차 배터리 스와핑의 우리나라 도입 검토와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배터리 스와핑'은 배터리 교환소에서 충전된 배터리와 사용한 배터리를 교체하고, 이를 다시 충전하는 일련 시스템이다.

보고서는 중국이 2019년 도입한 '전기차 배터리 스와핑' 산업이 효율적인 국토 활용 및 전력망 관리, 배터리의 안정성 제고, 수명 연장, 폭발 위험 관리, 재사용·재활용 촉진 등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2019년 배터리 스와핑 산업을 녹색산업으로 지정하고 배터리 구독제를 촉진하면서 배터리 교체식 전기차를 출시한 바 있다. 배터리 교체식 차량에 대한 보조금 지원(2020년) 및 안전표준 제정(2021년), 배터리 팩 기술표준 제정(2022년) 등 정책지원을 추진해왔다. 배터리 교환소도 지난해 1406개에서 2025년까지 3만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중국 내 배터리 교체식 전기차 시장은 지난해 45억위안(약 8400억원)에서 2025년 1000억위안(약 18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배터리 스와핑 산업 활성화 과정에서 배터리 규격 및 결합방식 표준화 작업을 위해 기업 간 전략적 의사결정과 대규모 자본투자가 필요해 대기업 중심 비즈니스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우선 표준화·효율화가 용이한 택시·버스 등부터 시범사업을 추진해 미비점을 보완해 사업화할 것을 제언했다. 또 교환소에서 배터리 교체뿐만 아니라 자동차 점검·수리, 관련 부품 판매 등 서비스업과도 연계, 대·중소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