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 “e스포츠, 꿀잼도시 광주의 대표상품으로”

강기정 광주시장은 “1020세대가 열광하는 e스포츠야말로 꿀잼도시 광주를 만드는 대표 상품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28일 오후 시청에서 e스포츠 전문가, 대학생 게이머들을 초청해 e스포츠 활성화를 주제로 월요대화를 진행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월요대화는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광주만의 특색 있는 e스포츠 대회 운영 △디지털시민의식 교육 및 인재양성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e스포츠 등이 논의됐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28일 오후 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e스포츠 육성으로 꿀잼도시 조성을 위한 월요대화에 참석해 e스포츠 경기장을 민간차원에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28일 오후 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e스포츠 육성으로 꿀잼도시 조성을 위한 월요대화에 참석해 e스포츠 경기장을 민간차원에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광주e스포츠경기장 다양한 활용방법에 대한 의견이 공유됐다. 건전한 게임문화 확산과 지역 게임산업 육성을 위해 2020년 완공된 광주e스포츠경기장(조선대학교 해오름관)은 1005석 규모의 주경기장과 160석의 보조경기장, 연습실(Space G) 등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다.

이번 대화에서는 광주e스포츠대학연합동아리(G.G.W.P) 대표인 이주휘 호남대 학생과 강예람 전남대 학생이 참석해 1020 세대가 바라보는 e스포츠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게임에 대한 부정적 사회인식을 개선하고 게임에서의 올바른 태도를 교육해야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최삼하 숭실대 교수는 “젊은 세대들이 좋아하는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해서는 어떤 인프라를 구축하고 문화를 만들어갈 것인지 시정철학을 세우는 게 필요하다”며 “e스포츠는 단순 게임이 아니라 젊은 세대를 위한 스포츠산업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초·중·고·대학 등 대한민국 선수들이 커나가는 구조가 축구·농구와 같은 전통스포츠처럼 체계화돼있지 않아 제도권 밖에서 성장하다보니 문제가 발생한다”며 “제도권 안에서 교육 체계를 정립하고 디지털시민의식을 가르치는 e스포츠 교육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e스포츠를 바라보는 청년 세대의 시각을 배우고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e스포츠 정책에 대해 더욱 관심 있게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월요대화'는 각계각층의 사람들과 교육·청년·경제·창업 등 8개 분야 주요 현안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로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광주' 실현을 위한 시장 주재 대화 창구다. 12월5일에는 제조업산업계 분야를 주제로 열 번째 월요대화를 열 계획이다.

한편 광주시는 30일부터 12월2일까지 일본 센다이시와 베트남 응에안성 등 자매도시를 초청해 글로벌 e스포츠 페스티벌을 연다. 12월15일에는 철권 종목의 살아있는 전설인 '무릎' 배재민 선수 등이 참여하는 e스포츠 특별전이 광주e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