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연, SK에코플랜트와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협력 맞손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사진 왼쪽), 김병권 SK에코플랜트 대표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사진 왼쪽), 김병권 SK에코플랜트 대표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 및 생활용 폐기물 친환경적인 처리 방안과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전기차 증가에 따른 폐배터리 처리와 활용방안을 위한 친환경 자원순환기술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친환경 자원순환활용 전주기 기술을 보유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변신에 성공한 SK에코플랜트가 손을 맞잡았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이평구)은 30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SK에코플랜트 본사에서 SK에코플랜트와 '배터리 재활용을 포함한 자원순환 공동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의 연구개발 역량과 노하우를 갖고 있는 지질연과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의 선점을 노리며 순환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SK에코플랜트의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전략적으로 이뤄졌다.

양 기관은 앞으로 폐배터리를 비롯한 미래 폐자원의 재활용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및 기술협력을 통해 친환경 자원순환기술의 실증과 사업화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지질연이 보유하고 있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원천기술'과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로 전자폐기물 처리 전문기업인 테스(TES)가 가지고 있는 '폐배터리 자원 회수, 전후처리 기술'의 연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싱가포르와 프랑스, 중국 등에서 운영 중인 테스의 폐배터리 재활용 처리 시설을 활용해 기술개발을 통한 성공적인 실증과 사업화가 기대된다.

이번 공동 기술개발을 통해 지질연은 원천기술인 저비용 고순도 희소금속 회수를 위한 용매추출 공정 기술을 중점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SK에코플랜트 및 테스와의 기술 및 노하우 공유로 순환경제 분야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이평구 원장은 “한정된 자원으로 지속가능한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서는 폐자원의 재활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친환경 자원순환 기술개발의 지원을 강화해 국가와 기업, 국민이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는 재활용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자회사 테스(TES)의 글로벌 인프라를 통해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을 선점하고, 배터리 산업 밸류체인 확장으로 재활용 시장을 주도하고자 한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