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출하량 늘어나나 싶더니 철도파업

1일 서울역 전광판에 철도노조 태업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지난달 24일부터 준법투쟁(태업) 중인 철도노조는 2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고 예고했다. 연합뉴스
1일 서울역 전광판에 철도노조 태업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지난달 24일부터 준법투쟁(태업) 중인 철도노조는 2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고 예고했다. 연합뉴스

정부의 업무개시 명령으로 시멘트 출하량이 대폭 늘어난 가운데 2일 철도노조가 파업을 예고해 교통물류 분야 혼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예고한 파업 시한을 하루 앞둔 1일 노사 간 임금·단체협약 갱신을 위한 교섭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2일 파업 돌입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고 있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0일 시멘트 출하량은 4.5만톤으로, 29일 2.1만톤 대비 2배 이상 출하됐다. 29일 업무개시명령 이후 출하량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평시 20만톤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지만 파업으로 2만톤대까지 떨어진것을 감안하면 대폭 늘어난 수치다. 국토교통부·지자체·경찰청 합동조사팀은 30일까지 147개 운송사에 대한 현장조사를 완료했으며, 운송사나 화물차주의 운송거부가 발생한 곳은 74개 업체로 집계됐다. 운송사가 운송을 거부한 29개 업체에 대해서는 업무개시명령서를 현장교부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철도 파업 가능성이 높아지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구로차량사업소를 방문해, 파업 준비현황을 점검했다. 국토교통부는 철도노조 파업으로 예상되는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특전사 등 대체인력 투입과 함께 다양한 대응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버스·택시 등과 함께 항공기 내륙노선 임시편 투입 등 비상수송대책도 준비 중이다. 수도권 전철의 경우 파업 시 평시 대비 60% 초반의 운행률이 예상되며 대체인력 투입을 통해 70% 중반 수준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출근시간에는 90%, 퇴근시간에는 80%까지 운행률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번 군 대체인력은 정예장병으로 꼽히는 특전사 위주로 선발됐다.

원 장관은 “오늘 노사 간 마지막 교섭이 예정되어 있는데 합당한 요구에 대해서는 사측도 받아들일 것이며, 철도노조는 민노총 전위대 역할이 아니라 국민 편에 서서 합리적인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