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주년 맞는 대덕특구 세계적 혁신클러스터 재도약 '종합이행계획' 수립

50주년 맞는 대덕특구 세계적 혁신클러스터 재도약 '종합이행계획' 수립

대덕특구 50주년을 맞아 세계적 혁신클러스터로 재도약하기 위한 작업이 본격 시작된다.

대전시는 5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대덕특구 재창조위원회 회의를 열고 '대덕특구 재창조 종합이행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회의는 공동위원장인 이장우 대전시장,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을 비롯해, 조승래 국회의원, 송활섭 대전시의회 운영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대전시 주도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등과 협력을 통해 마련한 대덕특구 재창조 종합이행계획(안)을 심의하고 성공적인 재창조를 위해 뜻을 모았다.

내년 출범 50주년인 대덕특구는 그동안 수많은 과학기술 성과를 배출해 국가 경제성장을 이끌어왔다. 그러나 폐쇄적 환경으로 인한 교류·소통 부족 및 시장과 연계 미흡, 청년 인재 확보 어려움 등 한계로 생태계·공간적 대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과기부는 대전시, 대덕특구 내 출연연·대학 등과 함께 대덕특구 재창조 종합계획을 마련해 지난해 4월 정부 과학기술 관계 장관회의에서 확정했다.

이후 대덕특구 융합연구혁신센터 조성 및 마중물 플라자 조성을 재창조 선도 사업으로 추진 중이며 종합계획 34개 과제들을 구체화해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한 대덕특구 재창조 종합이행계획 수립을 지역 주도로 추진해왔다.

대덕특구 재창조 종합이행계획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하는 세계적 혁신클러스터'를 비전으로 기술패권 시대를 선도할 초격차 전략기술의 산실, 청년인재가 모여드는 균형발전·지역혁신거점, 과학기술 기반 일류경제 도시의 성장엔진을 3대 목표로 내년부터 2032년까지 10년간 추진한다.

종합계획에서 확정된 34개 세부과제 중 중요성, 시급성, 실현 가능성 등을 고려한 10개 과제는 핵심과제로 선정해 역점 추진한다.

대덕특구에 축적된 지식이 교류·융합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고 활발한 창업과 사업화로 연결돼 기업 성장과 산업 고도화를 촉진, 경제성장과 과학기술 5대 강국 도약으로 이어지는 혁신성장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한다.

이를 뒷받침할 인재가 모여들고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인구·경제 수도권 집중을 해소하는 지역 성공사례도 도출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덕특구 재창조는 대전 발전을 넘어 지역이 국가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전환점을 만들어낼 중요 과제”라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과학기술 수도인 대전이 대덕특구와 협력해 미래 50년 도약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