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악마, 응원 소리 데시벨 1위"…FIFA, '韓-우루과이 전' 가장 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페이스북 캡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페이스북 캡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대한민국의 경기가 가장 소리가 큰 경기 1위와 4위에 오르며 ‘붉은 악마’의 저력을 과시했다.

4일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이 조별리그 40경기를 대상으로 데시벨(db)을 측정한 결과, 지난달 24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H조 조별리그 1차전, 한국-우루과이 경기가 131데시벨로 응원 열기 1위를 차지했다. 이정도 데시벨은 록 콘서트장에 맞먹는 수준이다.

이어 28일 열린 한국-가나전 역시 122데시벨로 4위를 기록하며 카타르 현지의 높은 응원 열기를 짐작게 했다. 엄청난 함성이 터진 3일 한국-포르투갈전 등 최종전 소음 측정 결과는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

2위는 튀니지-호주전(최대 124데시벨), 공동 3위는 웨일스-잉글랜드전, 튀니지-프랑스전(최대 123데시벨)이 각각 차지했다.

피파는 이 외에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나온 각종 진기록을 공개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축구 경쟁이 치열해지며 사상 최초로 모든 대륙에서 16강 진출 팀이 나왔다.

또,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는 누적 관중 245만명을 기록했으며, 평균 점유율 96%를 보였다.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보다 30만명 가까이 많다.

지난달 27일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가 멕시코를 2-0으로 물리친 C조 조별리그 2차전에 가장 많은 관중 8만8966명이 운집했다. 이는 1994년 미국 월드컵 결승 관중(9만 1194명) 이래 28년 만 최다 관중이다.

월드컵 관람을 위해 카타르로 온 나라별 팬들 순위는 사우디아라비아가 7만7106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인도(5만6893명), 미국(3만6235명), 영국(3만719명), 멕시코(2만5533명)가 뒤를 이었다.

한편,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6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