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티지, 초소형 UAV 적용 마이크로 로터모터 국산화 성공…K-방산 저력 입증

자율주행용 인휠모터 전문업체 피티지(대표 공대원)는 드론 등 초소형 무인항공기(UAV)에 적용할 수 있는 마이크로 로터모터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2002 대한민국 방산 부문 기술·혁신 1000 기업'으로 선정된 이 회사는 자동차 타이어 휠 안에 모터가 들어 있는 인휠모터 구동 개념이 유사한 초소형 UAV를 위한 9000㎸급 메인 로터와 8000㎸급 테일로터 모터를 개발했다. 초소형 UAV 장착 마이크로 모터는 미국이 독점하고 있으며 초소형·초경량화·고효율의 높인 기술적 장벽에도 불구, 국산화에 성공해 K-방산 저력을 입증하고 수출 가능성을 증명했다.

피티지가 개발한 9000KV 메인로터 모터.
피티지가 개발한 9000KV 메인로터 모터.
피티지 8000KV 꼬리날개 로터 모터.
피티지 8000KV 꼬리날개 로터 모터.

우크라이나 전쟁 후 드론 등 UAV 중요성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전투상황에서 신속 기동성, 은밀성, 생존성을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기체계에서 드론은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고 있으며 국가나 기업 간 기술정보 교류가 매우 제한적이다. 대부분 무기체계에 들어가는 핵심기술을 자국에서 직접 개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드론은 비행고도와 무게,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하고 있다. 초소형 드론의 경우 1㎞ 미만의 낮은 고도에서 적의 위치와 동향을 살피는 정찰과 감시에 특화된 특수목적형이다. 신속성·은밀성이 핵심인 초소형 정찰 드론은 프로펠러에 장착한 구동 모터와 꼬리날개 모터 기술개발 난도가 매우 높다. 선진국 역시 자체 개발을 위해 많은 투자와 노력을 하고 있지만 구동 모터 개발에 어려움으로 겪고 있다.

피티지는 인휠모터가 UAV 모터와 유사한 구동 개념을 갖고 있다는 사실에 착안해 상용화 수준의 초소형 UAV 드론 국산화에 처음 성공했다. K-방산 글로벌 선도와 함께 다양한 무기체계를 통해 고부가가치형 무기를 수출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기존 중국산 모터가 점유하고 있는 민간 및 군수용 UAV형 고추력·고출력·밀도형 고속수직이착륙기(VTOL) 전속 모터를 개발, 이를 기반으로 친환경 전기추진 도심항공교통(UAM) 적용이 가능한 고기동성 VTOL 모터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소형 로봇, 센서에도 적용하는 등 응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피티지가 개발한 초소형 UAV형 마이크로 모터.
피티지가 개발한 초소형 UAV형 마이크로 모터.

공대원 대표는 “초소형 드론 모터 개발에서 기술적으로 가장 어려운 것은 제한된 크기와 무게에서 최대한 높은 출력을 구현하는 동시에 요소 부품의 내구성과 구조 적합성 설계하는 것”이라며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국산화에 성공한 만큼 새로운 미래 K-모빌리티 기술 강소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