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크리에이터와 온라인 사업자의 경계가 허물어진다. 1인 크리에이터부터 대형 기업까지 누구나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상품 판매가 가능해졌다.
카페24는 구글과 손잡고 온라인 사업자들이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손쉽게 상품을 선보이고, 효과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유튜브 쇼핑' 연동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클릭 몇 번만으로 누구나 유튜브로 라이브커머스가 가능한 환경이 마련된 셈이다.
유튜브 쇼핑은 유튜브에서 손쉽게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양사 협력으로 출시된 유튜브 쇼핑 연동 서비스는 소비자직접거래(D2C) 자사몰과 유튜브 채널을 연동해, 실시간으로 상품 사진과 상품명, 가격 등을 자동 노출할 수 있도록 했다.
채널 연동을 마치면 유튜브 쇼핑이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을 활용해 시청자에게 쇼핑몰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진행 중인 라이브 스트리밍에 제품을 태그해 소개하거나 지정한 제품을 일반 동영상 아래 '제품 섹션'에서도 판매할 수 있다.
라이브커머스 특징인 쌍방향 소통 방식으로 상품을 효과적으로 판매하는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라이브 스트리밍 중 시청자들이 문의하거나 판매자가 별도로 선보이고 싶은 상품이 있을 경우, 제품을 실시간 채팅창 최상단에 고정할 수 있다.
유튜브 계정과 D2C 쇼핑몰을 연동하면 유튜브 채널 내 '스토어' 탭을 개설할 수 있다. 이후 사업자는 판매하려는 상품을 쇼핑몰 관리자 페이지에서 선택하면 스토어 탭에서 해당 상품 정보를 자동으로 노출해 고객이 언제든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앞으로 충성 구독자를 다수 보유한 유튜브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은 e커머스로 비즈니스를 손쉽게 확대할 수 있다. 중소상공인이나 기업도 판로 개척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온라인 사업자는 유튜브를 통해 한류를 기반으로 해외 진출이 쉬어진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온라인 사업자가 유튜브에서 세계 이용자와 소통하며 자사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비즈니스를 효과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력 플랫폼과 협업해 온라인 사업자가 최신 트렌드를 바탕으로 효과적으로 매출과 판로를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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