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에 목 아파 고생"… 코로나 검사 안 받는 브라질 선수들

네이마르 포함 3명 유증상…"에어컨 탓, 단순 감기" 해명

브라질 축구대표팀 공격수 네이마르. 네이마르 인스타그램.
<브라질 축구대표팀 공격수 네이마르. 네이마르 인스타그램.>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16강에서 맞붙는 브라질의 선수 일부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고 있음에도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회피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지난 1일 테라 등 브라질 일부 현지 매체는 네이마르 등 브라질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기침과 인후통, 발열 등 감기 증세를 보였으나 PCR은 받지 않는다고 전했다.

앞서 안토니는 브라질 ESPN과 인터뷰에서 “며칠 동안 컨디션이 나빴다. 목이 특히 아파 고생했다. 100% 컨디션을 회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에어컨 탓인 것 같다. 다른 선수들도 기침을 하고 목이 아프다”고 전했다. 골피커 알리송도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발목 부상을 입었던 브라질 핵심 선수 네이마르 역시 발열 증세를 보인 선수 가운데 하나라고 미국 매체 미러는 전했다. 현재는 약을 먹고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테라는 이들이 보인 증상은 코로나19의 주요 증상에 해당한다며 확진 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만약 PCR에서 양성을 보이면 카타르 전염병 예방 규정에 따라 선수들은 5일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한다. 그렇게 되면 대한민국과의 16강전을 포함해 월드컵 본선 경기에서 뛸 수 없다.

이에 대해 브라질은 경기장의 에어컨과 건조한 날씨 탓에 감기 증상이 나타났다고 해명하며 선수들에 PCR 검사를 권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는 무더운 날씨로 경기장에 수많은 에어컨을 설치했다. 또, 현재 PCR 검사를 강제하지 않고 있으며 방역 정책을 자율로 선회한 상태다.

한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한국 시각으로 6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과 16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네이마르는 지난달 25일 세르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상대의 태클로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했다. 아데노르 레오나르도 바치 브라질 감독은 16강에서 네이마르의 출전 여부에 대해 "컨디션이 좋으면 경기에 나설 것"이라면서 "현재로서는 판단을 내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