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내년도 '청년친화형 기업 ESG 지원사업' 공모

고용부, 내년도 '청년친화형 기업 ESG 지원사업' 공모

고용노동부가 청년이 희망하는 경험과 기회를 제공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천할 기업을 모집한다.

고용노동부는 6일 '2023년 청년친화형 기업 ESG 지원사업' 프로그램 공모를 시행, 내년 1월 9일까지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청년친화형 기업 ESG 지원사업'은 기업이 ESG 경영 차원에서 청년을 대상으로 직무훈련, 일경험, 현직자 멘토링, 창업·창직지원 등 다양한 유형의 청년고용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우, 운영비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업은 최근 화두인 ESG 경영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진로를 찾거나 실무역량을 높이고 싶은 청년에게 필요한 경험과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ESG 경영의 일환이다.

청년의 직무역량 향상과 일경험 기회 확대 외에도 청년이 원하는 다양한 고용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이라면, 기업은 유형이나 산업·직무 등에 제한 없이 기업 특색에 맞게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다.

내년에는 지방 청년 등 더 많은 청년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사업 규모를 올해 대비 81억원 증액한 251억원으로 확대하고, 24개 내외 프로그램을 선정할 계획이다. 기업당 지원 한도도 기존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확대했다. 다만, 여러 기업 등이 연합체를 구성하면 프로그램당 최대 50억원까지 지원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프로그램 운영계획을 수립하여 내년 1월 9일까지 한국산업인력공단 누리집에서 제안서를 신청해야 한다. 기업이 단독으로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신청해도 되지만, 여러 기업이 모여 연합체를 구성하거나 기업이 대학, 협회·단체, 산업·지역별 협의체, 지원기관 등과 함께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업 ESG 경영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인 만큼 프로그램 기획·운영 과정에서 기업이 보유한 물적, 인적 자원을 투입하거나 임직원을 참여시키는 등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지 중점적으로 심사한다. 선정 결과는 서면 심사 및 인터뷰 심사, 컨설팅 등을 거쳐 내년 2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이현옥 고용부 청년고용정책관은 “기업이 강점을 활용하여 청년들이 관심 있는 분야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ESG 경영을 실천하는 하나의 방식”이라며, “미래 인재 육성이라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현장을 잘 아는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