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잠시 '세계 2위 부자'로 밀렸다...1위는 누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7일(현지시간) 세계 최고 부자의 자리를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에게 잠시 내줬다. 테슬라 주가가 이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급락하면서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집계하는 실시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이날 한때 부자 1위를 차지했고, 머스크는 2위로 밀렸다.

아르노 회장이 이끄는 LVMH는 루이뷔통, 크리스찬 디올 등을 보유한 세계 최대 명품 그룹이다.

로이터 통신은 "테슬라 지분 가치의 급격한 하락과 440억 달러 규모의 트위터 인수 여파로 머스크가 잠시 세계 최고 부자 타이틀을 잃었다"고 전했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는 올해 내내 테슬라 주가를 짓누르는 악재가 되고 있다. 테슬라는 머스크가 올해 초 트위터 인수 의사를 밝힌 뒤로 47% 넘게 추락했다.

다만 미국 서부 시간 기준 오전 9시 50분 머스크와 아르노의 순자산은 각각 1850억 달러, 1847억 달러로 크지 않은 차이로 머스크가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머스크는 작년 9월부터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에 올랐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