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자리 85만개 증가…보건복지·정보통신 늘어

서울 종로구의 한 주민센터 게시판에 내년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안내문이 붙어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 종로구의 한 주민센터 게시판에 내년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안내문이 붙어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일자리가 85만개 증가해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6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일자리 증가분의 절반 이상은 60세 이상 고령층이거나 중소기업에서 나왔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1년 일자리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일자리는 2558만개로 1년 전 대비 85만개(3.5%)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도소매(17만개), 보건·사회복지(15만개), 정보통신(8만개) 등에서 많이 늘었다. 고령화로 돌봄·의료 수요가 늘면서 관련 업종의 일자리가 늘었고 코로나19로 정보통신 업종 일자리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숙박·음식점업은 1만개 줄어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했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 일자리가 47만개(11.9%) 늘어 전체 일자리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19세 이하 일자리는 1만개(3.7%) 감소했다. 10대 인구 자체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30대도 1000개 줄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일자리 증가분의 절반 이상인 49만개가 중소기업 일자리였다. 대기업 일자리는 17만개, 비영리기업은 19만개 각각 증가했다.

전체 일자리 중에서 제조업 일자리가 498만개(19.5%)로 가장 비중이 컸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21만개(24.3%), 50대 609만개(23.8%), 30대 523만개(20.4%) 순으로 만았다.

남자가 점유한 일자리는 1457만개로 여자(1100만개) 대비 1.3배 높았다. 전년 대비 여자 일자리는 51만개, 남자는 34만개 늘었다.

전체 일자리 평균 근속기간은 5.3년으로 전년(5.2년)보다 늘었다. 대기업 일자리의 평균 근속기간은 7.9년, 중소기업은 3.8년으로 4.1년 차이를 보였다.

근속기간별로 보면 1~2년 미만 일자리가 528만개(20.6%), 1년 미만이 480만개(18.8%)로 2년 미만인 일자리가 1008만개(39.4%)였다.

최다현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