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항공용 액체수소 연료탱크 국제표준으로 추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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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술표준원이 항공용 액체수소 연료탱크 국제표준 제정을 추진한다. 우리나라 주도로 국제표준기구에서 작업반을 구성하고 향후 우리나라가 관련 표준 제정과정을 주도하도록 지원한다. 이외 선박용 수소 충전방법, 압력용기 비파괴 검사방법 등 수소 연관 국제표준 제정 작업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국표원은 지난 5일에서 9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된 수소기술 국제표준화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유·무인 항공에 사용될 액체수소 연료탱크에 대한 국제표준 작업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최용남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사가 제안한 항공용 액체수소 연료탱크 관련 국제표준안은 국제표준화기구(ISO) 수소 기술위원회(TC) 197 회의에서 회원국 찬성으로 작업반 초안으로 채택됐다. 이번에 제안된 작업반 초안은 초경량화가 요구되는 항공용 액체수소 연료탱크 제작 요건과 성능·시험 방법이다. 향후 전문가 작업반(WG)을 구성해 ISO 국제표준화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국표원은 이번 회의에서 선박용 수소 충전방법, 수소충전소 압력용기 음향 방출 비파괴 검사방법 표준도 제안했다고 밝혔다.

선박용 수소 충전방법 표준은 해상에서 고압 수소를 선박에 안전하게 충전하는 방법을 다루는 표준안으로 '선박 및 해양 기술'을 다루는 ISO TC 8과 협력해 강승규 한국가스안전공사 박사가 표준안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음향 방출을 이용한 압력용기 비파괴 검사 표준은 충전소 운영 중지 없이 가동 중 압력용기 상태를 검사하는 방법이다. ISO TC 58, ISO TC 135 분과와 연계한 후 김운경 아이디케이 박사가 표준안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이외에도 유·무인기 액체수소 기술개발 방향도 제시할 계획이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수소는 승용차, 상용차 뿐만 아니라 드론, 선박, 열차, 지게차, 항공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로 개발·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가 수소 산업 분야에서 그간 축적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표준화를 선도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