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견기업들이 미래차, 차세대 반도체 등 혁신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위해 공공연구기관과 손잡는다. 기업들은 530억원 규모 기술투자에 나선 한편 공공연은 인력 교류 등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머큐어 앰베서더호텔에서 '중견기업·공공연구기관 기술협력 협약식'을 열고 16개 중견기업과 10개 공공연 간 협력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비씨엔씨㈜, ㈜디아이씨, ㈜원익큐엔씨 등 16개 중견기업은 미래차·차세대 반도체·이차전지 분야 등 18개 연구개발(R&D) 과제에 530억원 규모 민간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기계연구원, 생산기술연구원, 에너지기술연구원 등 10개 공공연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싶지만 자체 연구역량이 부족한 기업들에 인력 교류 등 과제별로 공동 기술개발에 나선다.
대표적으로 친환경 자동차(xEV)용 배터리 시장 선점에 나선 배터리 제작회사 ㈜신흥정밀이 필수기술인 고전압 배터리 제어관리 시스템(BMS) 기술을 보유한 한국자동차연구원과 공동 기술개발 협력의향서를 교환했다.
정부는 중견기업의 차질없는 투자와 사업화 성공을 위해 R&D 예산지원 등 후속 지원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내년부터 5년간 '기술혁신 챌린지 사업'을 통해 24개 과제에 대해 480억원 규모 공동 R&D를 지원할 예정이다.
'기술혁신 챌린지 사업'은 기업과 공공연이 '사업 다각화 모색사업' 일환으로 협업을 통해 발굴한 R&D 과제 가운데 우수 과제를 선정해 기술개발 및 사업화 성과로 도출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적극적인 기술협력 등 중견기업 발전 공로를 인정받은 공공연 소속 연구원 등 관계자 10명에게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황수성 산업부 산업혁신실장은 “중견기업과 공공연이 혁신기술 개발부터 사업화 성공까지 순조롭게 이어가기를 기대한다”면서 “정부는 앞으로 중견기업계가 도전할 다양한 혁신 활동과 투자 노력을 적극 뒷받침 할 수 있도록 중견기업에 대한 정책 지원을 보다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