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미국 금리인상 예상 수준"

추경호 부총리가 15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사진=기재부 제공)
추경호 부총리가 15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사진=기재부 제공)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은 예상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회의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최상목 경제수석,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추 부총리는 미국이 정책금리를 50베이시스포인트(BP) 인상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5개월 연속 둔화하면서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 속도보다 최종금리 수준과 지속 기간이 중요하며 인플레이션 둔화를 확신할 때까지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 후 S&P500지수가 0.61% 하락하는 등 뉴욕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추 부총리는 국내 금융시장에 대해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 정부의 시장 안정조치 등으로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라며 “다만 주요국 물가, 경기 둔화 흐름, 통화 긴축 속도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경제팀은 자주 소통하며 정보를 공유하는 등 시장 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2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는 5조원 규모의 2차 캐피탈콜을 내년 1월 중 완료하겠다”며 “내년 초부터 5조원 규모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해 기업들의 원활한 회사채 발행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행도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등을 통해 금융기관 유동성에도 차질이 없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다현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