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는 미국이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이들이 실제 지원될 경우 공격 목표물이 될 것이라고 14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전화회의에서 조만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패트리엇 지원을 발표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공식 발표를 기다려야 한다"면서도 "만약 제공된다면 이들은 무조건 러시아군의 합법적 목표물"이라고 말했다.
전날 CNN은 미국 정부가 첨단 장거리 방공 시스템인 패트리엇 제공을 위한 절차를 마무리 짓는 중으로, 이번 주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자국 인프라를 대거 파괴하자 이를 요격하기 위한 첨단 장거리 방공 시스템을 미국에 요청해왔다.
미국은 지금까지 3차원 감시 레이더와 중·단거리 미사일, 발사대 등으로 구성된 첨단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나삼스'(NASAMS)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해왔다.
하지만 미국은 탄도 및 순항 미사일에 대한 장거리 방공 능력이 요구되면서 패트리엇 시스템 지원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 포대는 일반적으로 목표물을 탐지·추적하는 레이더, 컴퓨터, 발전 장비, 각각 4기의 미사일이 장착된 최대 8개의 발사대로 구성된다.
패트리엇 미사일의 유효사거리는 70~80km이다. 지상에서 최대 고도 24km까지 요격이 가능하다. 순항속도는 마하 3.0~3.5배이며 최대 속도는 마하 6.0이다.
미 당국자들은 패트리엇 시스템이 우크라이나에 지원될 가장 효과적인 장거리 방어 무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