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 전자상거래에 NFT 기술 도입…활용 전략 공개

김종환 블로코 대표가 NFT 제공으로 매출을 키운 쇼핑몰 사례를 설명하고 있다.
김종환 블로코 대표가 NFT 제공으로 매출을 키운 쇼핑몰 사례를 설명하고 있다.

카페24가 대체불가토큰(NFT) 기술을 전자상거래에 본격 도입한다. 온라인 사업자 누구나 쉽게 NFT로 성장 속도를 높이게 될 전망이다.

카페24는 15일 NFT 전문 기업들과 함께 전자상거래 분야 NFT 성공전략을 웨비나에서 공개했다. 블로코, 매스어답션, 갤럭시아넥스트 등 NFT 기술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한다.

이날 웨비나에서는 각 기업의 전문가들이 온라인 사업자가 카페24 플랫폼에서 쉽게 사용 가능한 NFT 서비스와 실제 성공 사례를 다양하게 발표했다.

김종환 블로코 대표는 자사 NFT 서비스 'CCCV'로 실제 성장 효과를 본 기업 사례를 전했다. CCCV는 상품 구매 고객에게 쇼핑몰에서 NFT를 자동 지급하는 기능이 특징이다. 한복 브랜드 리슬은 일정 금액 이상 구매자에게 CCCV로 NFT를 발급하자 객단가가 크게 올랐다.

김 대표는 “리슬의 NFT 마케팅 ROAS(광고비 대비 매출액)는 1420%를 기록했다”며 “리슬과 수이스킨처럼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 다양한 브랜드가 NFT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종이 보증서를 대체하는 NFT 기반 디지털 개런티도 웨비나의 화두였다. 박찬우 매스어답션 대표가 소개한 '버클'은 사업자가 고객에게 상품 정보를 담은 NFT 디지털 개런티를 쉽게 발급하는 서비스다. 판매 상품의 신뢰도를 높이려는 기업 수요가 늘면서 최근 반년 간 버클을 통한 디지털 개런티 발급은 6만건을 넘어섰다.

갤럭시아넥스트에서는 온라인 사업자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이미지·동영상 파일로 NFT를 제작 및 판매하는 과정을 선보였다. 이 회사의 서비스 '메타갤럭시아'에 접속하면 브랜드 고유의 NFT를 쉽게 만들 수 있고, 상품으로 판매까지 가능하다. 현석원 매니저는 “필요할 경우 NFT를 대량으로 동시 발송하고 상품권 용도의 활용까지 가능하다”며 “이렇게 사업자의 NFT 활용 폭이 확대될수록 소비자는 재미를 느끼고 브랜드 소속감까지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카페24는 다양한 NFT 전문 기업들과 협력을 적극 이어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온라인 사업자들이 손쉽게 신기술을 비즈니스에 접목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충성도 높은 진성고객 확보는 온라인 브랜드의 비즈니스 성장에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며 “사업자 누구나 NFT로 고객 소통 범위를 넓힐 수 있도록 기술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