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젼(Vision) AI 전문기업 이투온은 지난달 31일 자정 보신각에서 열린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서 다중인파 밀집상황을 분석하고 자동으로 위험을 감지, 담당자에게 경고하는 인공지능 솔루션 실증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새해맞이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올해는 지난달 31일 자정 현장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CCTV 영상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밀집도를 분석하는 기술이 시범 적용됐다.
해당 기술은 학습된 인공지능이 특정지역 다중밀집도를 예상하거나, 안전사고를 감지하고 이를 통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서비스 핵심은 비젼 AI 기술이다.
이투온은 자체개발 AI 솔루션 'ON-VAS'를 통해 제조기업과 건설현장 등 위험상황 모니터링, 제품 불량 검출, 로봇행동 AI 모니터링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 측은 “타종행사에서 제한된 CCTV 관제 인력을 보완하는 비젼 AI 밀집도 분석 기술을 활용해 안전한 행사진행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타종행사 실증은 사회안전망 구축을 목적으로 진행하는 AI기반 밀집도 영상분석 시스템 구축사업의 일환이다. 보신각 일대에 설치된 7대 CCTV를 활용해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새해에는 이동통신사 유동인구를 추가해 다중밀집도를 예측, 선제적으로 사고를 예방하는 프로세스가 구축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사업·실증에 관심을 가진 타 지자체에서도 관련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재찬 대표는 “그동안 쌓아온 비젼 AI 기술을 이번 실증을 통해 검증받았다”며 “새해에는 본격적으로 AI 밀집도 영상분석 서비스를 국내 시장에 출시, AI기반 안전서비스 솔루션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