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K-푸드 수출 120억달러 돌파 '역대 최대'

작년 K-푸드 수출 120억달러 돌파 '역대 최대'

K-푸드가 세계 시장에서 저력을 입증했다. 작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전 세계적 물류난에도 쌀가공식품, 가정간편식, 배, 유자, 김, 참치 등 수출이 증가하며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작년 농수산식품 수출액(잠정)이 2년 연속 100억달러를 돌파, 전년보다 5.3% 증가한 약 120억달러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우선 쌀가공식품은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관한 관심 증가로 한국 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떡볶이, 즉석밥 등의 인기가 높았다. 라면과 음료 등 가공식품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는데, 간편식 선호와 한류 효과에 힘입어 각국에서 수요가 증가했다.

배의 경우, 수출 최대 시장인 미국으로 전용선복(전용 선적 공간)을 확대 운영하고 상품 우수성을 적극 홍보해 북미와 아세안에서 수요가 급증했다. 비타민 등 효능이 해외로 알려지며 유자 인기도 높아졌다.

김은 2019년부터 수산식품 수출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으며, 마른김을 비롯해 고부가가치 가공식품인 조미김·스낵(간식)김 등 다양한 형태로 개발돼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참치는 인도네시아 통조림 가공산업 활성화에 따른 고품질의 한국산 가다랑어 수요 증가로 수출이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이빨고기는 우리나라 원양어선이 남극해에서 직접 잡은 심해어로 맛이 좋고 영양이 풍부한 고가의 스테이크용으로 인식되는 어종으로, 미국, 중국 등 주요 대상국의 수요 증가에 따라 수출량과 가격이 모두 상승하며 수출이 두 배 넘게 증가했

전복은 건강식품이라는 인식 확산과 외식수요 증가에 힘입어 일본, 베트남으로의 활전복 수출이 급증했고 굴은 태국 시장에서 두 배 가까운 큰 성장을 기록했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올해에도 수출 잠재력이 높은 신규품목을 발굴·육성하고, 한류 확산세를 적극 활용해 한국 농식품의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