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트랜스, Non-BPA 친환경 코팅 기술 개발...캔 제조사와 기술 적용 협의

기존 캔 내부 부식 막기 위해 비스페놀A(BPA) 활용...인체 유해 환경호르몬
Non-BPA 친환경 코팅 기술, 캔 손상 및 균열에도 인체 유해물질 미검출
국내 주요 캔 제조사 2곳과 제품에 적용하기 위한 구체적 협의 진행

친환경 코팅처리 전문기업 테크트랜스(대표 유재인)가 환경 호르몬이 발생하지 않는 캔 내부 코팅 기술을 개발, 캔 전문제조사와 제품 생산에 적용하기 위한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캔을 제조하는 방식은 캔 내부 부식을 막기 위해 각종 용매와 금속에 내성이 큰 에폭시 수지 비스페놀A(BPA)를 활용해 주로 코팅하고 있다. 하지만 BPA는 발달장애와 만성질환, 생식기 질환 등 각종 질환을 일으키는 유기화합물 환경호르몬이다.

테크트랜스의 친환경 코팅 기술에 대한 냉장과 온장 환경에서 효율 테스트 장면
테크트랜스의 친환경 코팅 기술에 대한 냉장과 온장 환경에서 효율 테스트 장면

테크트랜스는 BPA는 물론, BPA 유사성분을 활용하는 도료 코팅 방식이 아닌 화학적 결합을 통한 새로운 코팅방법(Non-BPA 친환경 코팅)을 개발했다. 기존 코팅 방식은 고온에 노출되거나 캔 재질이 손상·균열되면 내부 코팅이 파괴돼 인체에 유해하지만 이 회사가 개발한 Non-BPA 친환경 코팅 기술은 강한 코팅 결합력으로 캔 손상에도 코팅이 파괴되지 않는다.

테크트랜스가 Non-BPA 친환경 코팅 기술을 개발해 국내 캔 제조사와 제품 적용 협의를 벌이고 있다. Non-BPA 친환경 코팅기술을 적용한 캔이 손상되도 코팅이 파괴되지 않는 것을 실험으로 보여주는 이미지.
테크트랜스가 Non-BPA 친환경 코팅 기술을 개발해 국내 캔 제조사와 제품 적용 협의를 벌이고 있다. Non-BPA 친환경 코팅기술을 적용한 캔이 손상되도 코팅이 파괴되지 않는 것을 실험으로 보여주는 이미지.

또 코팅의 세라믹화에 따라 초고온에서도 원적외선 효과로 음식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게다가 냉장효율이 기존 코팅 대비 16%, 온장효율 19% 향상 효과가 있으며, 화학물질에 관한 유럽연합(EU)의 신화학물질 관리(REACH) 규정을 준수해 개발됐다.

유럽연합(EU)의 신화학물질 관리(REACH) 규정을 준수해 테크트랜스가 개발한 코팅 기술이 BPA를 전혀 발생시키지 않는 것을 보여주는 자료.
유럽연합(EU)의 신화학물질 관리(REACH) 규정을 준수해 테크트랜스가 개발한 코팅 기술이 BPA를 전혀 발생시키지 않는 것을 보여주는 자료.

테크트랜스는 Non-BPA 친환경 코팅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현재 국내 주요 캔 제조사 2곳과 협의하고 있다. 조만간 찌그러지거나 변형되도 친환경 호르몬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캔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재인 테크트랜스 대표는 “CTO를 비롯해 연구진 90% 이상이 이공계열 석·박사급으로 구성돼 다양한 분야 연구를 추진하고 있고, 이번 친화경 코팅 기술 역시 최적의 조건을 찾기 위해 연구진들이 노력한 결과물”이라면서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R&D 투자를 확대해 캔 분야뿐만 아니라 원통형 배터리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회사가치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