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직랜드-애자일소다, '반도체 AI설계·최적화 개발' 맞손

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좌측)와 최대우 애자일소다 대표 기념사진 촬영 모습.
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좌측)와 최대우 애자일소다 대표 기념사진 촬영 모습.

에이직랜드(대표 이종민)는 애자일소다(대표 최대우)와 최근 'AI 기반 반도체 설계 자동화 및 최적화 솔루션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업무 협약을 통해 △강화학습 기반 배치(Placement) 자동화·최적화 솔루션 개발 △기타 AI 기반 반도체 설계 자동화 △관련 최적화 연구 활동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에이직랜드는 반도체 설계 백엔드 업무의 일부인 P&R(Place and Route, 배치 및 배선) 프로세스에서 AI를 기반으로 한 의사결정 자동화를 통해 엔지니어의 반복 작업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 설계 개발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에이직랜드 측 설명이다. 애자일소다는 협약을 통해 AI 솔루션을 적용해 칩 설계 방법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시스템 반도체 개발 시 배치되는 매크로 블록과 메모리는 수백 개에서 수천 개다. EDA(Electronic Design Automation, 전자 설계 자동화)라는 설계 소프트웨어의 발전에 따라 매크로 블록과 메모리를 빠르게 배치할 수 있지만,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 여전히 백엔드 엔지니어가 위치를 변경하고 검증하는 시뮬레이션 과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설계 자동화 툴 '칩앤소다(ChipNSoDA)'의 도입을 통해, 이러한 어려움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게 양사 측 설명이다.

이종민 대표는 “반도체 칩의 고집적화와 미세화로 공간 문제가 증가하고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물리적인 규칙은 더해지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애자일소다의 기업 맞춤식 AI 솔루션을 통해 양사가 윈윈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