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컨셉, 계열사 시너지 확대…외형 성장 '가속'

W컨셉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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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플랫폼 W컨셉이 신세계 그룹과 시너지 창출에 가속을 내고 있다. 강점인 브랜드 패션은 물론 뷰티, 라이프 부문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올해도 라이프 카테고리 강화, 오프라인 매장 출점 등에 방점을 두고 외형 확장에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W컨셉은 지난 9일 가구 브랜드 '까사미아'를 새로 입점시켰다. 까사미아는 신세계 리빙 계열사 '신세계까사' 주력 브랜드다. 베스트셀러 침대, 소파, 침구류부터 테이블, 조명, 인테리어 소품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쳐 제품을 판매한다.

까사미아 입점은 W컨셉 라이프 카테고리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프 카테고리는 리빙·디지털·디지털·문화·식품 등을 아우르는 사업 분야다. 기존 라이프 카테고리가 인테리어 소품, 조명 등에 치우쳤다면 까사미아 입점을 통해 소파, 침대 등 대형 가구 판매까지 영역을 확장된 모습이다.

지난 10일에는 SSG닷컴 내 전문관을 개설해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W컨셉에서 검증된 인기 브랜드 200여곳의 상품을 SSG닷컴에서도 판매한다. SSG닷컴과 W컨셉은 상품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품 연동을 추진했다. SSG닷컴은 W컨셉 디자이너 브랜드, W컨셉은 SSG닷컴에 입점한 럭셔리·프리미엄 브랜드를 엄선해 상호 입점시켰다.

오프라인에서도 시너지 창출은 이어지고 있다. W컨셉은 지난해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대구점, 강남점 등 3곳에 각각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였다. 그 중 강남점 매장은 브랜드 전용 팝업 공간으로 탈바꿈하기도 했다. 20개 브랜드를 제안하는 편집숍과 특정 브랜드 팝업 스토어 운영을 번갈아 실행할 계획이다.

신세계 그룹 인수 3년 차를 맞은 W컨셉은 신세계 계열사와 협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W컨셉의 지난해 3분기 누적 거래액은 3026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성장했다. 지난해 신세계 그룹과 온·오프라인에 걸쳐 본격적인 시너지를 창출한 만큼 '인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는 분석이다.

올해 또한 라이프 카테고리와 오프라인 확대에 방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라이프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약 50% 증가하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올해도 까사미아를 비롯해 경쟁력 있는 브랜드 입점을 늘려 상승세를 이어간다. 가전 브랜드 협업 기획전 등 차별화된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오프라인 사업도 더욱 확대한다. 고객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을 연계하는 활동을 지속할 방침이다. W컨셉은 지난달 서울 성수동에 첫 오프라인 팝업 매장을 열었다. 향후에도 신세계 백화점은 물론 외부 오프라인 공간에서 고객 접점을 늘리는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