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뷰]민간·공공 데이터 한 곳에서…정부, '원-윈도우'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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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민간·공공 데이터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범정부 통합 창구 '원(One)-윈도우'를 구축한다.

정부는 26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2차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계획이 담긴 '제1차 데이터산업진흥 기본계획'을 논의했다.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는 민간과 공공을 아우르는 범정부 데이터정책 컨트롤타워다.

데이터산업 진흥 기본계획은 '데이터산업 진흥 및 이용촉진에 관한 기본법' 제4조에 따라 정부가 3년마다 데이터 생산·거래·활용을 촉진하고 데이터 산업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제1차 기본계획에 따라 정부는 민간 중심, 민간 주도의 데이터 유통·거래 생태계를 마련한다. 누구나 민간·공공 데이터를 쉽게 검색하고 가치평가·품질인증 정보 등을 확인하는 '원-윈도우' 구축이 핵심이다.

'원-윈도우'는 민간과 공공데이터의 결합·유통 등 시너지 창출을 위한 일종의 포털 역할을 하게 된다. 포털 사이트처럼 검색창에 검색어를 입력하면 민간과 공공 데이터가 나열되고, 원하는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 인링크, 아웃링크 등 데이터 제공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플랫폼 구축을 위해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하고 2025년부터 플랫폼을 운영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민간 데이터뿐만 아니라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서울시 등 공공데이터도 사이트별로 제공돼 이용자의 데이터 이용이 어렵다”면서 “'원-윈도우'는 민간과 공공 등 원하는 데이터를 한 곳에서 찾고 거래할 수 있어 데이터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