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커머스 사업 분할…"경영 효율성 제고"

인터파크, 커머스 사업 분할…"경영 효율성 제고"

인터파크가 커머스 사업을 분할한다.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인터파크는 26일 삼성동 빌딩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분할계획서 의안을 가결했다. 분할 회사는 인터파크, 분할신설회사는 인터파크커머스(가칭)다. 분할 기일은 3월 1일이다.

분할신설회사는 쇼핑 및 도서 사업 부문에, 분할 회사는 투어 및 티켓에 사업 역량을 집중한다. 전문성을 강화하고 사업 특성에 맞는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판단이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그간 커머스 사업에 다각적인 전략을 고민해왔다”며 “기민하게 시장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커머스 부문을 분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까지 매각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큐텐은 야놀자와 인터파크 커머스 부문 인수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큐텐은 G마켓 창업자인 구영배 대표가 이베이와 합작해 세운 e커머스 업체다. 현재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6개국에서 e커머스 사업을 통해 2000만명 이상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야놀자는 12월 인터파크 인수 당시 숙박·여행 사업 영역에서 시너지를 꾀한 만큼 쇼핑 부문 매각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