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걱정없는 명품학교]〈357〉여수공업고등학교

여수공업고등학교 학교 전경
여수공업고등학교 학교 전경

여수공업고등학교는 1947년 재단법인 여수공학원으로 시작해 올해로 개교 76주년을 맞았다.

학교는 절삭가공, 특수용접, 전기산업설비, 기계정비, 항공드론제작운용(신기술중점학교) 등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으로 중소기업 취업률 제고와 현장적응력을 갖춘 창의적 전문기능인력 양성에 주력한다. 절삭가공, 특수용접, 산업용접 등 4개 취업맞춤반과 드론설계운용과정 중심으로 산학맞춤반을 운영한다.

여수공업고등학교는 최근 몇 년간 '1팀 1기업 프로젝트'에 주력했다.

1팀 1기업 프로젝트는 프로젝트 학습과 산업체 산·학 협력 실무교육 강화로 취업연계를 목표로 한다. 2018년도부터 지금까지 기계자동차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수행 중이다. 매년 10∼15명 학생이 방과 후 40시간 이상을 활용해 기업전문가 1인, 담당교사 1인과 한팀을 이뤄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프로젝트 주제를 선정하고 집단구성, 구성원별 역할 규정, 활동 범위 등을 선정하는 도입 단계부터 프로젝트 관련 자료를 조사하고 일정 계획을 수립하는 계획 단계를 거친다. 산업현장과 기업전문가와 연계해 △프로젝트 검토 △타당성 조사 △과제 해결방안조사 △제작 부품 조사·구상 △프로젝트 제작·활용 실천 단계 등을 추진한다. 산출된 결과물을 정리하고 테스트·보완, 결과 협의(보고)회에 이르는 프로젝트 정리 단계까지 학생이 주도적으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수행한다.

이 과정에서 담당교사와 기업전문가는 단계별로 적합한 학습유형과 교수·학습 방법을 제시하고 일정을 조율하는 등 자문가로서 역할과 수행 과정과 결과를 기록하는 기록자 역할을 한다.

학생은 프로젝트 수행으로 현장 맞춤형 실무교육을 경험해 관련 지식과 기술을 습득한다. 팀워크 통해 직장생활에 필요한 소양을 간접 체험하는 등 기업이 요구하는 맞춤형 기능 인재로 성장해 취업까지 성공한다는 점이 이 프로젝트 강점이다.

여수공업고등학교 학생이 자동차 구조물을 조립하고 있다. 여수공업고 제공
여수공업고등학교 학생이 자동차 구조물을 조립하고 있다. 여수공업고 제공

프로젝트 성공 사례가 다수 나왔다. 2018년 교육용 자동차 시뮬레이터 제작사 삼호시스텍과 협약을 맺어 기업전문가를 초빙, 자문을 받고 학교와 기업현장을 오가며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자작 자동차 제작을 통해 자동차 구조와 기본 원리를 이해하고 자동차 제작 관련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는 등 산업현장 실무 적응 능력이 향상되는 결과를 얻었다. 이 프로젝트 결과물로 제19회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 '1팀 1기업 프로젝트 경진대회'에 출전해 동상에 입상했다.

2020년에는 무선충전방식 전기자동차 모의장치를 제작했다. 학생은 무선충전방식 전기자동차 모의 장치를 직접 제작하면서 무선충전 방식을 이용한 전기자동차 작동원리를 이해하고 관련 지식과 기술을 습득했다. 학생의 친환경 자동차 지식과 기술이 거시·미시적으로 확대됐다.

여수공업고등학교 학생이 자동차 부품을 점검하고 있다. 여수공업고 제공
여수공업고등학교 학생이 자동차 부품을 점검하고 있다. 여수공업고 제공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AI 자율주행 자동차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AI 개발 전용 소프트웨어인 블록 코딩 에디터로 쉽고 재미있게 AI 원리를 이해하고 AI를 개발·응용해 AI 자율주행 자동차를 제작했다.

학교 관계자는 “AI 자율주행 자동차 제작 원리를 이해하는 경험을 통해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기능 내실화를 다졌다”면서 “기업이 요구하는 창의적 사고를 가진 인재 육성과 프로젝트 과제를 통해 직무 해결을 위한 직업기초능력 향상, 산학협력을 통한 실무교육 강화로 취업 연계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여수공업고등학교는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CNC밀링, 용접, 산업용드론제어 등 여러 분야에서 수상자를 배출하며 지역 공업 전문학교로서 입지를 다진다는 방침이다.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에 최종합격한 여수공업고등학교 학생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여수공업고 제공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에 최종합격한 여수공업고등학교 학생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여수공업고 제공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