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에너지터미널, 1조 투자 LNG 터미널 적기 준공 '청신호'

[사진= 코리아에너지터미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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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이 사업비 규모만 1조원을 상회하는 액화천연가스(LNG) 및 석유제품 터미널 공사 투자자금을 정상으로 조달하면서 적기 준공 가능성을 높였다.

KET는 최근 1200억원 규모의 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각각 KET 사채 450억원을 인수했다. KB증권, SK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은 사채 인수금 100억원씩을 납입했다.

KET는 조달 자금 전액을 울산 북항 액화가스 및 석유제품 터미널 1~2단계(LNG) 건설 자금으로 투입한다. 이보다 앞서 회사는 2020년 6월부터 울산 북항 액화가스 및 석유제품 터미널 1~3단계(LNG), 2020년 9월부터 1단계(Oil)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LNG 1~2단계는 2024년 6월부터 상업 가동하고, 3단계는 2026년 4월 운전 목표다. LNG 터미널 3단계까지 총 사업비는 1조2053억원으로, 총 9203억원이 투자됐다.

이로써 KET는 LNG 및 석유제품 터미널 성공 준공에 청신호가 켜졌다. LNG 터미널 공정률은 지난해 말 기준 1~2단계 약 66%, 3단계 약 8%로 집계됐다.

한편 KET는 SK가스와 한국석유공사가 48대52 비중으로 출자했다. LNG 및 석유제품 저장용량은 각각 총 64만5000㎘, 27만㎘가 목표다. SK가스와 울산GPS, SK에너지, 고려아연, 에쓰오일 등이 설비를 사용할 예정이다. 설계·조달·시공(EPC)는 대우건설과 SK에코엔지니어링이 맡았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