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무역협회(KITA)는 부산 무역회관에서 정만기 부회장 주재로 '수출 확대를 위한 부산·울산·경남 무역업계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간담회는 지역 수출 기업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와 규제사항을 파악하고자 마련됐다. 이남규 무협 부산기업협의회장, 임종일 울산기업협의회장, 노은식 경남기업협의회장 등 부산·울산·경남지역 수출 기업인 20명이 참석했다.
정 부회장은 “수출 부진은 세계 공통된 현상이나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더 부진하다는 것이 문제”라면서 “주요 경쟁국이 법인세 인하와 산업 보조금 지급 확대로 자국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는 반면에 우리는 아직 반도체 시설과 연구개발(R&D)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외국 대비 더 좋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동등한 산업 여건을 만들어 양질의 일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국회가 조속히 관련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중 절반 이상이 인력난을 최대 애로로 꼽았다. 지방의 심각한 청년 인구 감소에 따라 인력 수급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정 부회장은 “외국 인력 활용 확대, 노인 및 여성 인력 취업 활성화, 근로 의욕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실업급여 제도 개선 등 노동력 확보를 위한 단기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문제의 근원인 저출산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물론 사회·경제 단체, 시민사회 등이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협은 다음달까지 경기, 전남, 충청 등 전국에서 후속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제기된 애로에 대한 구체적 정책 대안을 마련해 산업통상자원부, 법무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