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태양광 설비 밀집지역 계통안정화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태양광 인버터 지속운전성능을 목표 물량의 50%까지 구비했다고 강조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양수발전 등을 활용한 '태양광 설비 밀집지역 봄철 계통운영방안'을 이달 안에 수립한다.
산업부는 3일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천영길 에너지정책실장 주재로 '재생에너지-전력계통태스크포스(TF)' 제4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산업부는 오늘 회의에서는 지난 제3차 회의에서 발표한 '경부하기 태양광 설비 밀집 지역에 대한 계통 안정화 방안'의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향후 재생에너지의 지속적인 확대가 전망되는 만큼 이를 적기에 수용하기 위한 정책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계통 안정화 방안의 핵심인 태양광 인버터 성능개선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점검했다. 산업부와 한국전력공사, 전력거래소, 한국에너지공단 등 유관기관은 전라북도과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경상남도 등 육지 태양광 설비 밀집 지역의 태양광 인버터가 지속운전성능을 구비하도록 지난달 6일부터 발전사업자를 대상으로 개별적으로 안내했다. 태양광 인버터 지속운전성능은 전력설비 고장으로 발생하는 저주파수·저전압에도 불구하고 태양광 설비가 일정시간 계통에서 탈락하지 않으면서 계통 불안정의 연쇄적인 파급을 방지하는 인버터 성능을 의미한다. 산업부는 이달말까지 목표 물량 1345㎿ 중 약 50%인 661㎿에 대해 인버터 성능구비를 완료했다고 강조했다. 약 1달 간 공공기관 보유 태양광 발전설비, 500㎾ 이상 민간 태양광 발전설비 인버터 성능개선을 추진한 결과다. 산업부는 남은 기간 동안 목표를 100% 달성하도록 태양광 인버터 성능구비를 지속 독려한다.
한전은 태양광 설비 밀집지역 중심으로 주요 송·변전설비 고장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특별관리 대책을 수립해 추진했다. 송·변전설비에 대한 사전점검을 월 1회에서 주 2회로 강화해 지난달 28일까지 완료했다. 태양광 이용률이 높은 시간대 송·변전설비 조작을 제한해오고 있다.
산업부는 태양광 인버터 성능개선 등을 지속 추진하면서 에너지저장장치(ESS) 활용, 양수발전 운전, 출력제어 등 계통안정성 제고 방안을 검토해 '태양광 설비 밀집지역 봄철 계통운영방안'을 이달 안에 마련할 계획이다.
천 실장은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설비가 급증하면서 발생하는 계통 불안정성은 다른 국가도 경험하는 공통적인 과정”이라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발전도 다른 발전원과 마찬가지로 전력계통 안정화에 대한 책임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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