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로 쓱' 초밥 위생 테러…日 회전초밥 업체, AI 카메라까지 도입한다

구라스시가 도입한 인공지능 카메라. 사진=연합뉴스
구라스시가 도입한 인공지능 카메라. 사진=연합뉴스

최근 일본 회전초밥 매장에서 비위생적인 민폐 행위를 촬영한 영상이 온라인 상에 퍼져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한 회전초밥 업체가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카메라를 도입하고 나섰다.

2일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는 일본의 대형 회전초밥 업체인 '구라스시'가 일부 고객의 민폐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탑재한 카메라를 모든 점포에 도입한다고 보도했다.

이 인공지능 카메라는 고객이 덮개를 열고 집은 초밥을 다시 돌려놓는 등의 부자연스러운 행동을 포착할 예정이다. 이는 사이타마현 히다카(日高)시와 오사카부 가이즈카(貝塚)시에 있는 본부에 알려지게 되며, 업체는 영상을 증거로 활용해 경찰에 신고할 계획이다.

일본의 한 남고생이 현지 대형 회전 초밥 프랜차이즈에서 민폐행위를 하는 모습을 틱톡에 올려 사회 문제로 부상했다. 사진=틱톡 캡처
일본의 한 남고생이 현지 대형 회전 초밥 프랜차이즈에서 민폐행위를 하는 모습을 틱톡에 올려 사회 문제로 부상했다. 사진=틱톡 캡처

최근 일본에서는 회전초밥 매장에서 침을 바른 손가락으로 초밥을 만지거나 초밥에 고추냉이를 얹는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해 회전초밥의 위생이 사회 문제로 부상했다.

이로 인해 한 회전초밥 체인점의 모회사는 주가가 5% 가까이 급락해 하루 만에 시가총액 1600억원이 증발하기도 했다.

구라스시 관계자는 "민폐 행위 동영상은 회전초밥 사업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문제"라며 "고객이 안심하고 찾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