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가서 조개 줍던 佛 커플, 800kg 코카인 꾸러미 발견 '화들짝'

프랑스 해안가에서 발견된 수상한 꾸러미. 안에는 880kg에 달하는 코카인이 들어있었다. 사진=메트로 캡처
프랑스 해안가에서 발견된 수상한 꾸러미. 안에는 880kg에 달하는 코카인이 들어있었다. 사진=메트로 캡처
프랑스 해안가에서 발견된 수상한 꾸러미. 안에는 880kg에 달하는 코카인이 들어있었다. 사진=메트로 캡처
프랑스 해안가에서 발견된 수상한 꾸러미. 안에는 880kg에 달하는 코카인이 들어있었다. 사진=메트로 캡처

프랑스의 해안가에서 예쁜 조개 껍데기를 주으며 낭만적인 데이트를 즐기던 한 커플이 800kg이 넘는 엄청난 양의 코카인을 발견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는 지난달 26일 프랑스 노르망디 레빌 해안에서 한 익명의 커플이 발견한 수상한 꾸러미 안에 880kg에 달하는 엄청난 양의 코카인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폭풍이 지나가고 난 뒤 해안가를 종종 찾았다. 물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 예쁜 조개 껍데기가 가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은 이날 조개 껍데기 대신 수상한 꾸러미 두 개를 발견했다. 비닐봉지로 밀봉된 이 꾸러미 옆에는 가라앉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구명 조끼와 빈 통이 함께 묶여 있었다.

이에 커플은 곧장 경찰에 신고했고, 이 안에 코카인 880kg이 들어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정도 규모는 통상적으로 5330만 파운드(약 830억원)에 거래된다고 현지 경찰은 설명했다.

근처 바다는 수많은 보트들이 지나다니는 자리다. 이 커플은 현지 매체에 “우리는 코카인이 아니라 조개 껍데기를 수집하러 왔다”고 농담하며 “주변에 많은 보트들이 지나다닌다, 그 중에 밀매상이 있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프랑스 현지 경찰은 포장에서 DNA를 수집해 주인을 찾기 위한 과학 수사에 착수했다고 메트로에 전했다.

바다에서 유실된 선박들이 해안가로 밀려오는 일은 종종 일어난다. 현지 경찰은 실제로 연간 몇 차례씩 떠밀려온 선박을 처리하지만 이번처럼 많은 코카인이 떠밀려오는 경우는 드물다고 설명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