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그유니, '그로와이드' 등 스마트팜 솔루션 해외진출 속도

애그테크 전문 기업 애그유니(대표 권미진)가 미국과 스웨덴 기업과 자사의 스마트팜 솔루션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잇달아 맺는 등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애그유니는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 'MWC 2023'에서 미국 햄프시드 전문기업 A사, 스웨덴 현지 기업 반투월드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애그유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열린 혁신 디지털 오픈랩 구축사업'의 글로벌 시장진출 지원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대구테크노파크가 마련한 MWC 한국관에 참여했다.

지난 MWC 2023 행사장에서 권미진 애그유니 대표(왼쪽)와 게오르게 빌리암스 베토카(Georges Williams Betoka) 반투 월드 CEO가 MOU를 맺은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지난 MWC 2023 행사장에서 권미진 애그유니 대표(왼쪽)와 게오르게 빌리암스 베토카(Georges Williams Betoka) 반투 월드 CEO가 MOU를 맺은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애그유니는 약용 작물 통합관제 솔루션 '그로와이드' 및 에어돔 프로젝트의 해외진출 본격화를 기대하고 있다.

애그유니가 개발한 그로와이드는 시공간 제약 없이 모든 설비를 실시간으로 통합 제어 관리·운용하는 솔루션이다.

미국 A사와는 이번에 고부가가치 농작물 생산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A사와는 현재 미국 괌에서 햄프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스웨덴 반투월드와는 아프리카 스마트 푸드 밸리(Food Valley)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반투월드는 스마트 아프리카 얼라이언스(Smart Africa Alliance) 기술파트너기업이다. 이번 협약으로 국내 애그테크 기술을 아프리카 농업 시장에 보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양사는 최근 영국 내 토마토 품귀 현상 등을 대체할 수 있는 아프리카 스마트농장 프로젝트를 통해 유럽 등에 고부가가치 과일·작물을 제공할 계획이다.

권미진 대표는 “자사 솔루션인 그로와이드와 에어돔을 아프리카 푸드밸리 프로젝트에 적용, 국내 스마트팜 기술을 해외에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