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혁신펀드' 올해 1000억 조성

국내 첫 중견기업 특화 민관펀드
정부, 2027년까지 1조 규모 운영
신사업 진출 마중물로 적극 활용

중견기업의 신사업 진출 등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최초 중견기업 전문 투자펀드 조성하는 제1차 중견기업 혁신펀드 조성협약식이 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협약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했다. 왼쪽부터 허성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대표, 전윤종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조경은 한국카본 상무, 송시한 와이지원 사장, 김정훈 SD바이오센서 상무, 최민찬 SIMPAC 상무.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중견기업의 신사업 진출 등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최초 중견기업 전문 투자펀드 조성하는 제1차 중견기업 혁신펀드 조성협약식이 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협약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했다. 왼쪽부터 허성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대표, 전윤종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조경은 한국카본 상무, 송시한 와이지원 사장, 김정훈 SD바이오센서 상무, 최민찬 SIMPAC 상무.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정부가 중견기업 오픈이노베이션을 집중 지원하는 '중견기업 혁신펀드'를 올해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2027년까지 조성하는 1조원 규모 중견기업 전문 투자펀드의 첫 걸음이다. 중견기업 투자 생태계 활성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 지원의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중견기업 특화 펀드 조성 계획.
중견기업 특화 펀드 조성 계획.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성장금융 등과 '중견기업 혁신펀드 조성·운용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중견기업 혁신펀드'는 국내 첫 중견기업 특화 민·관 협력 투자펀드다. 기술경쟁력 강화, 신사업 진출 등 중견기업의 기술이전, 공동 연구개발(R&D), 기술 사업화, 인수합병(M&A) 등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집중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올해 조성되는 펀드 규모는 1000억원이다. ㈜와이지-원, ㈜에스디바이오센서, ㈜SIMPAC, ㈜한국카본 등 4곳의 중견기업 차세대 청년 경영인들이 각각 25억원씩 출자해 중견기업 출자금 100억원과 정책자금 400억원을 기반으로 오는 11월까지 목표금액을 채워 조성될 계획이다.

산업부는 9일부터 다음달 6일가지 위탁운용사를 선정하기 위한 공고를 진행한다. 4~5월 중 운용사를 최종 선정해 조성이 완료되는 11월부터 1차 펀드 투자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또 연내 비슷한 규모의 2차 펀드 조성에도 착수한다.

정부는 '중견기업 혁신펀드'를 포함해 올해 2150억원, 2027년까지 1조원 규모로 중견기업 특화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정책펀드로는 총 3000억원 규모의 산업부 중견기업 혁신펀드와 올해 1150억원, 2027년까지 5000억원 규모로 후보 중견기업 및 혁신 창업·벤처기업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스케일업·중견 도약펀드'가 조성된다. 민간펀드로 내년 출시될 예정인 2000억원 규모 '중견 연합형 벤처모펀드'는 중견기업과 벤처기업 간 협력모델에 투자한다.

장영진 산업부 제1차관은 “이번에 조성되는 펀드가 중견기업의 신사업 진출의 마중물로서 적극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정부는 중견기업 도약지원 펀드 조성, R&D금융수출 패키지 지원 등 중견기업들의 도약과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