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마인드·진화랑, 오픈 초대전 ‘Kevin Wendall : FA-Q EXIT 展’ 개최

네버마인드·진화랑, 오픈 초대전 ‘Kevin Wendall : FA-Q EXIT 展’ 개최

네버마인드에서 오는 4월 9일까지 오후 2시부터 새벽 2시까지 무료 전시

갤러리와 미술관의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이는 네버마인드와 국내 1세대 대표 화랑 진화랑이 3월 3일부터 오는 4월 9일까지 오픈 초대전 ‘Kevin Wendall : FA-Q EXIT 展 / 케빈 웬달 : 파큐-엑시트 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FA-Q라는 이름으로 뉴욕의 이스트 빌리지의 작은 거리에서 시작된 그의 예술이 80년대 중반 1점에 2,500달러(현재 가치 환산시 약 880만원)에 판매되며, 일약 ‘뉴욕 거리의 왕자’로 불리었던 케빈 웬달(Kevin Wendall, 1956-2010)의 작품이 전시된다.

미국을 넘어 이탈리아의 초현실주의 현대미술가 엔리코 바이(Enrico Baj)의 마음을 사로잡고, 독일, 오스트리아, 일본, 홍콩 등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밖에 없었던 케빈 웬달의 파란만장하고 자유분방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네버마인드·진화랑, 오픈 초대전 ‘Kevin Wendall : FA-Q EXIT 展’ 개최

1980년대부터 2010년까지 그가 걸어왔던 독보적이고 매력적인 스토리와 함께 한번 보면 쉽게 잊을 수 없는 과감한 붓 터치가 인상적인 작품 총 250여 점이 전시된다. 작품들은 모두 원화라는 점과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유명 해외 작가의 단독 전시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의가 있다. 더불어 케빈 웬달이 우리나라 전통 종이인 한지(Korean Paper)와 서울 지하철 노선도 위에 그의 생각을 담은 작품들도 함께 공개된다.

네버마인드는 동시대의 갤러리나 미술관에서 보여줬던 흰색의 벽 안에서 단조롭게 소통하는 화이트 큐브(White Cube)에서 벗어나, 문화를 향유하고 식음료를 즐기면서, 다양한 예술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입체적인 ‘아트 라운지(Art Lounge)’라는 공간적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다양한 취향의 관람객/ 아티스트/ 컬렉터들을 모두 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예술을 보다 감각적으로 소통하고 즐길 수 있도록 ‘공연장(Stage)’과 ‘갤러리(Gallery)’ 그리고 ‘바(Bar)’가 결합된 특별한 케미를 통한 감동과 재미를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음식과 다양한 음료를 즐기며 여유와 힐링을 만끽하는 갤러리/ 미술관의 새로운 문화를 지향하고 있다. 블랙과 화이트가 만들어낸 무채색에서 영감을 받아 심플하지만 깊이가 있는 그레이스케일(Grayscale) 공간이 선사하는 모던한 환경 속에서 흑백 사진 속에 있는 듯한 생경한 느낌을 준다.

네버마인드·진화랑, 오픈 초대전 ‘Kevin Wendall : FA-Q EXIT 展’ 개최

평일에는 쉽게 방문하기 어려웠던 전시 공간과는 확실히 다르다. 기존 갤러리들의 오후 이른 저녁(6~7시) 문을 닫는 것과는 달리, 네버마인드는 오후 2시부터 새벽 2시까지 열린다는 점에서 늦은 시간에도 미술을 즐기려는 관람객과 애호가들에게는 매력적인 여가의 기회가 아닐 수 없다.

거기에 420인치의 초대형 인피니티 블랙 스크린으로 캔버스의 영역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확장 시키며,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표현의 가능성을 열어 둔 전시 공간으로 특별함을 더한다. ‘케빈 웬달 : 파큐-엑시트展’ 전시 기간 중에 인터렉티브 영상 설치 작업을 기반으로 하는 국내 미디어 아트 김해인 작가의 2023년 신작 ‘감정의 재질’을 압도적인 크기의 스크린에서 즐길 수 있다.

네버마인드·진화랑, 오픈 초대전 ‘Kevin Wendall : FA-Q EXIT 展’ 개최

윤상진 네버마인드 대표는 ”이번 전시를 통해 케빈 웬달의 작품이 가진 예술적인 가치와 잠재적인 가능성을 국내에서도 선보일 수 있어 기대 된다”며 “국내 컬렉터들에게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케빈 웬달의 원화들을 감상하고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게 되어 뜻 깊게 생각 한다”고 전했다.

윤 대표는 또 “앞으로도 기존의 국내 갤러리나 미술관에서는 쉽게 만나 볼 수 없었던 센세이션한 라인업과 누구나 공감하면 즐길 수 있는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케빈 웬달 : 파큐-엑시트展’ 전시는 3월 3일(금)부터 오는 4월 9일(일)까지 네버마인드에서 무료 전시로 진행된다. 네버마인드는 주목할 만한 해외 및 국내 작가를 발굴해 소개하며, 국내 아트 컬렉터들의 안목과 작품 소장의 스펙트럼을 넓혀주는 특별한 기획전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