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비금융 핵심서비스로 'KB부동산' 키운다

(사진=전자신문DB)
<(사진=전자신문DB)>

KB국민은행이 올해 비금융 핵심 서비스로 'KB부동산'과의 시너지를 제고한다. KB스타뱅킹 앱에서 앱 투 웹(App to Web) 방식으로 연결하고 KB국민인증서로 간편하게 로그인할 수 있도록 연계성을 높이는 등 스타뱅킹의 허브 기능을 강화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KB국민은행은 비금융 시너지 강화와 월간활성사용자수(MAU) 확대 전략 일환으로 KB부동산 서비스를 스타뱅킹에서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그동안 KB부동산은 별도 앱을 다운로드하고 회원 가입을 거쳐야 서비스 이용이 가능했다. 이번 개편으로 KB국민인증서를 KB부동산 로그인 수단으로 새롭게 적용해 스타뱅킹과 연계성을 높였다. 기존 KB국민인증서 사용자는 앞으로 KB부동산 웹과 앱에서 모두 로그인 수단으로 KB국민인증서를 선택할 수 있다.

스타뱅킹 사용자는 KB부동산 앱을 다운로드 하지 않고도 스타뱅킹 앱에서 더욱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국민은행은 KB부동산과의 시너지 일환으로 부동산 관련 전문 서비스와 콘텐츠 강화도 추진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매물과 시세를 확인하기 위에 1~2년에 한 번 이용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매월 부동산 관련 정보를 얻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로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오는 5월경 신규 서비스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 내 디지털콘텐츠센터에서도 올해 부동산을 집중 육성할 핵심 콘텐츠 분야로 삼고 있다. KB부동산에서 제공하는 전문가 보고서와 시세정보 등을 스타뱅킹 사용자에게 효과적으로 노출·전달하는 전략을 실행할 계획이다.

디지털콘텐츠센터는 작년 KB금융 차원에서 콘텐츠 제공 형식을 일원화하고 유튜브 제작 콘텐츠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해 왔다. 웹드라마 '광야로 걸어가'를 비롯해 Z세대 금융 플랫폼 리브넥스트에서는 웹소설 '우리는 오해하는 사이'를 연재, 모두 높은 인기를 얻었다.

국민은행은 이 같은 전문 비금융 콘텐츠와의 시너지로 MAU 성장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데이터 집계에 따르면 국민은행 스타뱅킹은 지난해 연간 MAU 1131만명을 달성, 1위 토스(1353만명)와 2위 카카오뱅크(1300만명)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올해 1500만명 MAU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