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디자인진흥원, '제조기업+디자인 융합' 사업화 지원 본격화

광주디자인진흥원(원장 송진희)는 다음달 4일까지 신규 디자인 개발 지원과제에 참여할 지역 제조기업 및 디자인 전문기업을 모집한다.

광주시가 지원하고 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광주산업화디자인프로젝트'는 우수한 기술력을 가지고도 상품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제조기업을 지원한다. 지역 디자인 전문기업과 협업해 제품디자인 개발 및 양산화, 글로벌 마케팅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사업을 추진, 어려운 지역 중소기업의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한다.

벤텍프런티어 광촉매 공기살균기(KOKKOS).
벤텍프런티어 광촉매 공기살균기(KOKKOS).

디자인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화디자인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벤텍프런티어(대표 기윤종) '바이러스 제거 광촉매 벽걸이형 공기살균장치 디자인 개발' 등 총 20건의 디자인개발 및 제품 양산화를 지원했다. 벤텍프런티어의 공기살균장치는 제품 디자인개발부터 양산화, 글로벌 마케팅(2021년~2022년 수출상담회 참여)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을 통해 지난 1월 미국 'CES2023'전시에서 100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엘스아이(대표 유선호) '가스 안전 타이머콕'은 2022년 한국가스안전공사 타이머콕 보급사업에 선정돼 강원, 경기, 충청, 전남·북 등 전국에 1만개 납품했으며 맞춤형 BI&패키지 디자인 개발지원 대상에 선정된 선일텔레콤(공동대표 김규식·구본석)의 'M-KIT제품브랜드화' 역시 영국 Hexatronic UK사와 계약을 체결해 전년대비 188%의 수출증가 실적을 거두는 등 전략적 시장선도 실행으로 제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진흥원은 우수 기술을 보유한 지역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디자인 개발에서 양산화, 마케팅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맞춤지원을 통해 우수 제품의 시장창출 및 기업 매출 증대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지원 분야는 △제조기업 우수 제품의 상용화를 위한 '신규디자인 개발 지원'△ 창업기업의 지역 정착화를 위한 '창업기업 디자인개발지원' △ 개발된 디자인 제품의 양산화 지원 등이다.

신규디자인 개발 지원 분야는 광주시 소재 중소·중견기업으로 제조기업과 디자인 전문기업이 컨소시엄 형태로 신청, 디자인 개발 후 양산화를 전제로 참여하고 창업기업 디자인개발지원 과제는 창업 7년 이내의 제조기업 및 디자인기업이 참여할 수 있다.

진흥원은 신청기업을 대상으로 평가위원회를 거쳐 신규디자인 개발지원 분야 최대 3800만원, 창업기업 디자인개발분야 최대 2500만원의 디자인 개발 및 목업 제작비 등을 각각 지원한다.

송진희 원장은 “산업화디자인프로젝트가 제품의 부가가치와 매출증대, 수출 등 중소기업 혁신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지역 기업 및 우수 제품의 시장경쟁력을 강화를 위해 디자인 개발 지원, 마케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