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고흥 '드론 실증도시' 선정…드론 활용 배송·사회안전망 구축

전라남도는 국토교통부·항공안전기술원의 '드론 실증도시' 공모사업에 여수시와 고흥군이 선정돼 올해 국비 25억원을 확보, 물품 배송·사회안전망 구축 실증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한국형 도심항공 모빌리티(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지정'에 이어 '드론 실증도시'까지 선정되면서 블루이코노미 핵심과제인 '미래형 운송기기 중심, 전남'을 실현하겠다는 전남도의 목표가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은 시군 특성에 맞는 드론 활용 모델을 발굴해 국토부에 제안하면 산업용 드론 육성 및 활용 서비스 모델에 적합한 사업에 국비 지원을 받아 연구 및 실증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여수시는 국비 11억 원을 확보했다. 해양드론기술, 무지개연구소, 스카이포츠-K 등 3개 기업이 연합체(컨소시엄)를 구성해 여수 화정면 개도리 등 일원에 △드론배송경로(섬-섬, 섬-육지) 실증 △드론 배송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한다.

여수 순환형 드론배송서비스 위치도.
여수 순환형 드론배송서비스 위치도.
드론 실증도시 위치도.
드론 실증도시 위치도.

고흥군은 14억원을 확보했다. 전남테크노파크, 대한항공, 마린로보틱스, 피앤유드론, 천풍, 날다 등 7개 기업·기관이 연합체(컨소시엄)를 구성해 고흥 도양읍 봉암리 등 일원에 △드론 활용 사회안전망시스템 실증 △긴급 의료 물품 배송 실증 △현장밀착형 생활 안전 모니터링 실증 △인공지능(AI) 기반 유해조수 퇴치 실증에 나선다.

도는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과 이미 추진 중인 드론 분야 실증 및 기술개발사업을 연계해 기업 수요 창출과 상용화 등 실제 성과로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참여 기업에 전남에 구축된 드론 기반시설을 제공해 혁신성장을 지원하고 지식산업센터, 드론 특화산단 입주기업 유치 활동에도 적극 나서 전남을 차세대 드론산업의 전진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종갑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드론산업 육성을 위해 드론 기업 우수 기술과 드론 모델 실용화 및 상용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미래비행체 산업을 선도하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