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일요특선다큐멘터리-여자, 엄마, 우리의 아이들' 통해 환경호르몬과 난임에 대해 조명

SBS '일요특선다큐멘터리-여자, 엄마, 우리의 아이들' 통해 환경호르몬과 난임에 대해 조명

19일에 방영된 SBS '일요특선다큐멘터리' 에서는 '여자, 엄마, 우리의 아이들'이란 타이틀로 환경호르몬과 여성 건강에 대해 조명했다.

미국 비영리 환경단체 ewg에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여성이 아침에 커피 한 잔을 마사기까지 얼굴과 몸에 바르는 로션과 샴푸는 약 12가지이며, 여기에만 120여 가지에 이르는 화학물질이 들어있다고 한다. 이것에 더해 종이컵에 커피를 마시고 간편식으로 밥을 먹는다면 더 많은 환경호르몬에 노출된다.

이날 다큐멘터리에서는 이러한 환경호르몬에 여성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명한다. 이대서울병원 김혜순 교수에 따르면 실제 성조숙증의 경우, 여아들에게 훨씬 높은 빈도로 발행하는데 유전적 이유뿐만 아니라 환경호르몬이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성조숙증을 가진 아이들이 나중에 난임, 불임 더 나아가 각종 성인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환경호르몬과 여성 건강에 관한 연구를 수년째 진행 중인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김형식 교수에 따르면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환경호르몬이 자궁내막증을 일으키는 주범이라고 전했다. 실제 환경호르몬이 여성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보기 위해 난임과 자궁내막증을 겪고 있는 사례자들의 검진과 채혈이 진행되었다.

강남세브란스 내분비내과 안철우 교수는 사례자들의 채혈 결과를 통해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환경호르몬과 그에 대한 위험성, 이것이 아이와 여성의 건강에 큰 위협을 끼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해외에서는 이미 환경호르몬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시행되고 있다. 미국 LA에서는 prop65라는 친환경 정책에 따라 유기농 제품을 사용하는 가정의 모습이 조명되었다. 이들은 집안 살림 구석구석 플라스틱 용품은 하나도 찾아볼 수 없었고, 모든 제품은 유기농으로만 선택하고 있었다.

더불어 미국 내에서 여성용품에 대한 이슈가 끊이지 않다는 점과 함께 세심한 대책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되었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에도 단색 컴포트에어 등 위생 팬티, 면생리대 등 다양한 친환경 여성용품 이 주목받고 있다는 점과 국내에서도 여성용품 개선을 위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모습을 그려냈다.

끝으로 사례자들이 더 건강한 삶을 위해 환경호르몬을 줄여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여기서 앞으로 여성 건강을 위해 지향해야 할 포인트가 무엇인지 알아봤다.

한편, SBS 일요특선다큐멘터리는 <인간과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눈>이라는 콘셉트로, 사회의 치열한 현장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전 7시 40분에 SBS를 통해 방영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