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산업, 고부가 첨단산업으로…산업부, 100개 새싹기업 키운다

산업부는 28일 경기도 군포시 디팜스테크에서 이창양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K-뿌리산업 첨단화 도약 전략을 발표했다. 이 장관과 참석자들이 뿌리산업-수요산업 상생협력 업무 협약식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산업부는 28일 경기도 군포시 디팜스테크에서 이창양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K-뿌리산업 첨단화 도약 전략을 발표했다. 이 장관과 참석자들이 뿌리산업-수요산업 상생협력 업무 협약식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산업통상자원부가 우리나라 제조업 경쟁력을 지탱하는 '뿌리산업'을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경기도 군포첨단산단에 있는 글로벌 뿌리기업 디팜스테크에서 이창양 장관 주재로 'K-뿌리산업 첨단화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오는 2027년까지 뿌리 신산업 유망 '새싹기업' 100개사 육성 등 뿌리기업 생태계 재편 △4000억원 규모 뿌리산업 전용 연구개발(R&D) 등 혁신 생태계 강화 △자동차, 반도체 등 수요산업과 뿌리업계 간 얼라이언스 구축 등 뿌리 첨단화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과제들을 담았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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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디지털·친환경 제조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뿌리산업을 고부가 첨단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정부 정책 방향을 공유하는 한편 민·관의 협력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부가 발표한 'K-뿌리산업 첨단화 전략'은 뿌리기술 범위를 14개 기술로 확대한 이후 처음 수립한 뿌리산업 정책이다. 기업, 투자, 시스템 등 3대 전략 분야별로 △뿌리 신산업 진출 촉진 △뿌리 고도화 투자 활성화 △뿌리 첨단화 협력체계 강화 등 추진과제를 설정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K-뿌리산업 첨단화 전략은 우리나라 뿌리산업을 첨단산업으로 전환해 지속 성장시키기 위한 청사진”이라면서 “뿌리업계가 숨은 조력자에서 첨단산업 주역으로 발돋움하고, 제조업 혁신 플랫폼으로 비상하도록 정부와 업계가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전략 발표에 앞서 뿌리업계는 '뿌리산업연합회 준비위원회 발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합의한 뿌리기업들은 그동안 각각 운영된 14개 협·단체를 아우르는 민간 주도 뿌리 연대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소재다원화, 정보통신기술(ICT) 접목 등 뿌리기술간 융·복합화를 추진한다.

뿌리업계와 자동차, 기계, 조선 등 주요 업계는 '뿌리산업-수요산업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핵심품목을 발굴해 수요와 연계한 사업화를 촉진하고, 동반투자기금 조성 등 상생형 프로그램 공동 기획으로 협력을 강화한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