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ESG경영 메타버스로 확장...'빌려쓰는 지구월드' 개설

서울 상계중 학생들이 메타버스 빌려쓰는 지구월드를 시범 체험하고 있다.
서울 상계중 학생들이 메타버스 빌려쓰는 지구월드를 시범 체험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ESG 경영활동의 일환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인 '빌려쓰는 지구월드'를 개설한다고 29일 밝혔다.

빌려쓰는 지구월드는 국내 최고 수준의 개발사인 유티플러스인터랙티브가 개발한 메타버스 플랫폼 '디토랜드'를 기반으로 환경단체 에코맘코리아 등과 공동 제작했다.

디토랜드 홈페이지를 통해 빌려쓰는 지구월드에 접속하면 환경 오염이 심각한 50년 후 가상 지구가 눈 앞에 생생하게 펼쳐지며 '기후위기 탈출 대작전' 활동이 진행된다. 아바타를 꾸민 후 세계 7개 주요 도시(서울, 뉴욕, 파리, 시드니, 상해, 뉴델리, 남극)를 자유롭게 선택해 필요한 교육과 게임 등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청소년들은 △쓰레기 분리배출 △손 씻기 △세안 △양치 △머리감기 △설거지 △세탁 등 일상생활에서 반드시 습득해야 할 필수적인 생활 습관을 배우고, 각 도시의 환경 문제를 해결한다. 미션을 완수할 때마다 배지를 획득하고 이 점수에 따라 화면 오른쪽 상단 '깨끗한 지구의 대기' 수치가 높아지는 시각적 효과도 도입했다.

LG생활건강은 빌려쓰는 지구월드를 서울 경기권을 비롯해 충청권 등 지방의 오프라인 수업 기회가 부족했던 중학교 수업에 도입하고, 청소년들의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LG생활건강 ESG 담당자는 “지역과 거리의 한계를 가상공간으로 극복하고, 게임을 통해 환경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며 “미래의 고객인 청소년의 수업 참여감과 몰입도를 높일 수 있도록 메타버스를 활용한 ESG 경영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여 지속가능한 고객 가치 창출을 실천해 가겠다”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