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X 이용자 "안전벨트 '느슨'"…美 당국 조사 착수

테슬라 모델X. 사진=테슬라 홈페이지 캡처
테슬라 모델X. 사진=테슬라 홈페이지 캡처

미국 교통안전 당국이 테슬라 일부 모델에서 주행 중 안전벨트가 느슨해지는 결함 신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2022~2023년식 테슬라 모델X 차량 5만대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NHTSA는 앞서 2022년식 테슬라 모델X 이용자로부터 앞 좌석 안전벨트가 충돌 시 충격을 막아줄 정도로 충분히 안전하지 않다는 신고 2건을 접수 받았다고 밝혔다.

신고자는 안전벨트에 힘이 가해지자 벨트 연결장치와 프리텐셔너가 시트 프레임에서 분리됐다고 주장했다.

프리텐셔너는 차량이 충돌할 때 벨트가 나오는 출구 쪽에서 역으로 벨트를 당겨 주는 동시에, 탑승자의 상체에 가해지는 압박을 줄여주기 위해 다시 역으로 풀어 탑승자의 상해를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다만 이번 신고는 모두 충돌 사고와는 관련이 없다고 NHTSA는 밝혔다.

NHTSA는 테슬라의 생산 과정과 결함 발생률 등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조사 이후 리콜 명령이 내려질 수도 있다.

한편, 테슬라는 주행 보조 장치인 '오토파일럿' 시스템에 대해서도 조사를 받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