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회장 최윤)은 OK캐피탈의 지속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그룹 계열사 예스자산대부와 흡수 합병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달 OK캐피탈 이사회는 OK금융 계열사인 예스자산대부 흡수합병 안건을 승인했으며, 같은 달 23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마쳤다. 이후 채권자 이의신청 등 과정을 거쳐 지난 27일 합병 기일에 합병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 합병에 따라 OK캐피탈은 자기자본이 3200억원가량 증가해 '자기자본 1조원 캐피털'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OK캐피탈 부채비율은 기존 423.6%에서 274.5%로 149%포인트(P)(2000억원) 줄어드는 반면, 자기자본비율은 기존 19.1%에서 26.7%로 7.6%P(포인트) 상승했다.
OK캐피탈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기업금융 중심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수익 창출 역량을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OK금융은 이번 합병으로 예스자산대부가 해산함에 따라 이달 말 금융당국에 예스자산대부의 대부 라이선스를 반납하게 된다.
OK금융 관계자는 “연내 대부업 시장 철수에 따른 금융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고 고객 등 피해 발생 없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과 긴밀한 협의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