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초거대AI' 공공업무 적용 위한 가이드 상반기 배포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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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챗GPT' 같은 초거대 인공지능(AI) 기술을 공공 업무에 활용할 가이드를 상반기 중 마련한다. 공공분야 접목 가능한 다양한 사례를 발굴, 공무원의 업무 혁신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공무원이 초거대 AI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를 상반기 내 배포할 예정이다.

가이드에는 △초거대 AI 소개 △AI 서비스 활용 시 주의해야 할 사항 △실제 업무활용 사례 등이 포함돼 공무원이 AI 기술을 더욱 쉽게 활용하도록 돕는다.

하반기에는 국가·지방 인재개발원 등 공무원 교육기관과 협력해 AI 역량 강화과정 개발과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모전 등을 통해 AI 서비스 활용 우수사례도 발굴해 확산할 계획이다.

올 초 챗GPT 열기가 뜨거워지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월 행안부 업무보고에서 공공분야 챗GPT 활용 방안을 주문했다.

행안부가 가이드를 배포함에 따라 공공 분야 초거대 AI 도입·활용도 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미국 회사이기 때문에 챗GPT보다는 유사 초거대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기업 서비스를 도입할 가능성이 크다.

서보람 행안부 디지털정부국장은 “초거대 AI 기술의 공공부문 적용은 우리나라 행정 능력 향상과 국민 생활 질 향상을 위한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위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초거대 AI를 활용한 공공서비스 개선과 업무처리 효율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오는 30일 '초거대 인공지능 공공부문 세미나'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AI 분야 전문가가 발표자로 나서는 이번 세미나는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초거대 AI 기술 이해와 경험, 지식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제공한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