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드위즈(대표 김구환)가 국내 기업 최초로 독일 에너지청 주관 SET100(Start Up Energy Transition 100)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28일 베를린 에너지 전환 대화 2023(BERLIN ENERGY TRANSITION DIALOGUE 2023) 부대행사 시상식에서 글로벌 에너지 전환 분야 100대 스타트업에 이름을 올렸다. 에너지 전환 관련 다섯 개 부문 중 청정에너지 및 저장(Clean Energy & Storage) 분야 유망 기업에 선정됐다.
그리드위즈는 세계 63개국에서 접수된 400여개 스타트업 후보 기업들을 제치고, 100대 스타트업에 뽑혔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클린에너지 스타트업의 우수성을 세계 시장에 알리게 돼 뜻깊다”며 “선정에 힘입어 글로벌 클린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출범한 그리드위즈는 공공기관과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 완성차 기업, 조선사, 철강기업, 화학사, 제조업계 등 800여개 고객사에 DR 솔루션과 관련 서비스를 공급했다. 고객 유지율은 97.2%에 달한다.
자체 전기차 충전 서비스와 DR 솔루션 결합에도 힘을 쏟는다. 둘을 결합하면 사용자는 최적 전기요금으로 충전하고, 재생에너지 발전사는 수요와 공급 조절을 통한 전력망 시스템 안정화에 기여한다.
전국 13만개 태양광과 풍력 발전소,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하나의 가상발전소(VPP)로 구성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VPP는 발전설비와 전력 수요를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로 관리한다. 그리드위즈는 클린테크 그룹(Cleantech Group)이 선정한 '2022 글로벌 클린테크 100(2022 Global Cleantech 100)' 기업이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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