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아시아개발은행(ADB) 회원국에 다음 달 국내에서 열리는 ADB 연차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회원국의 적극적인 참석을 독려했다.
기재부는 6일 서울 프레지턴트호텔에서 김성욱 국제경제관리관 주재로 주한 ADB 회원국 대사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참석자들에게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인천 송도에서 개최되는 제56차 ADB 연차총회의 주요 행사, 등록 절차, 지원사항 등을 안내했다.
김 관리관은 “이번 ADB 총회가 아사아태평양 지역이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면서 “회원국 재무장관 등 고위급 인사를 비롯해 각국 실무진, 금융계, 언론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이번 총회에 가급적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ADB 총회의 주요 행사와 참가자 지원 방안을 소개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개회식을 비롯하여 70여개의 회의와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우선 첫날인 2일 '한국 세미나의 날'이 개최된다. 2019년 노벨상 수상자인 마이클 크레이머 교수와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의 대담을 시작으로, 아시아의 거시경제, 공급망 개편, 디지털 전환, 재정 건전성을 논의하는 세미나가 이어진다.
4일에는 한국 기업 설명회가 열리고 체험형 전시는 2일부터 5일까지 준비된다. 이번 ADB 총회를 계기로 우리 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 및 수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행사로, 스마트 시티, 그린 에너지, 미래 모빌리티, 디지털 전환 등 우리 기업들의 혁신적 기술과 신수출 유망산업을 ADB 회원국에 소개할 예정이다.
3일에는 한류 확산을 위해 총회 참가자들에게 한국의 전통과 첨단 기술을 결합한 문화공연과 한국 리셉션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총회가 지속가능한 총회가 될 수 있도록 '3 Down + 3 Up'이라는 슬로건도 채택했다. 탄소 배출과 플라스틱 사용은 줄이고 지구 온도는 낮추며(3 Down), 회원국들의 경제성장, 지구촌 협력, 사회적 다양성은 촉진하자는(3 Up) 것을 의미한다.
한편, 기재부는 배우 장동윤을 ADB 연차총회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등 총회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