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1호 영업사원' 尹+대규모 경제사절단…"방미 경제성과 자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허용수 GS에너지 사장이 16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콘래드 아부다비 에티하드타워에서 열린 동행 경제인과의 만찬 간담회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허용수 GS에너지 사장이 16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콘래드 아부다비 에티하드타워에서 열린 동행 경제인과의 만찬 간담회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내주 한미정상회담 등을 위해 미국을 국빈방문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제인이 대거 동행한다. 대통령실은 이번 국빈방미에서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인 대통령과 주요 기업 총수가 '원팀'으로 최대의 경제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미 관계가 군사·안보 동맹에서 '첨단기술 동맹'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자신하는 이유다.

◇경제외교

미국 국빈방문 일정은 윤 대통령이 취임 이후 강조했던 '모든 외교의 중심은 경제'라는 기조가 또 한번 반영됐다. 키워드 역시 △공급망 △첨단과학기술 △주요기업 투자유치에 대한 양국 간의 협력 강화다. 반도체와 배터리, 전기차, 바이오, 우주, 양자, 인공지능(AI), 콘텐츠, 로봇, IT, 소프트웨어(SW), 방위산업 등에서 협력을 가속화 한다. 양국 정부와 기업 간의 수십건 업무협약(MOU) 체결도 준비됐다.

특히 미국 기업을 우리나라에 유치하거나, 투자를 촉진하는 방안도 진행된다. 윤 대통령이 주요 기업인을 직접 만날 예정으로, '기가팩토리' 후보지로 우리나라를 언급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과의 만남도 기대된다.

삼성전자와 SK, 현대차, LG, 롯데, 한화를 비롯해 미국의 퀄컴과 보잉, 록히드마틴, GE, GM, 모더나, 바이오젠 등 양국 주요 기업의 CEO가 참석하는 한미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도 참석해 양국 간 첨단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독려한다.

윤 대통령은 나사우주센터를 방문해 한미간 우주협력을 논의하는 한편, 글로벌영상콘텐츠리더스포럼에도 참석, CJ와 왓챠, 미국 파라마운트, 소니픽처스, 월트디즈니 등과 콘텐츠 산업 투자협력도 논의한다.

△경제사절단

윤 대통령은 이번 국빈방미에 첨단기술 협력의 당사자인 기업인을 대거 동행했다. '판을 깔아줄테니 마음껏 협력하라'는 취지다. 122명의 대규모 경제사절단 중 70%는 중소기업인이다. 이들의 미국 진출을 대통령이 직접 앞장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대한상의,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단체도 윤 대통령과 함께 양국 기업 협력을 지원한다. 전경련에 따르면 122명의 경제사절단은 한미 첨단산업 포럼과 백악관 환영 행사,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 등 다양한 행사에 참석해 양국 경제 및 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전경련 관계자는 “미국 정부 관계자 및 기업인들과의 네트워크 구축과 비즈니스 확대의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