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1분기 영업익 3305억원...작년 동기 대비 9.5% 늘어

네이버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30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네이버 1분기 실적. [자료:네이버]
네이버 1분기 실적. [자료:네이버]

영업이익은 서버 등 인프라 자산의 상각연수 기간을 국내 및 글로벌 추세와 실질 사용 연한에 더 부합하도록 변경한 절감 효과를 포함해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 전분기 대비 1.8% 감소했다.

매출은 2조280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3.6% 증가했다. 순이익은 437억원으로 71.2% 줄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8518억원, 커머스 6059억원, 핀테크 3182억원, 콘텐츠 4113억원, 클라우드 932억 원이다.

서치플랫폼(검색)은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 전분기 대비 7.1% 감소한 8518억 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광고는 전년도 올림픽·대선에 따른 기저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감소했으나 검색광고가 1분기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5.3% 성장하며, 글로벌 검색 시장의 성장세를 상회하는 네이버 검색 사업 본연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커머스는 포시마크 편입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5.5%, 전분기 대비 24.5% 성장한 6059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네이버 커머스의 전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7% 성장한 11.6조원으로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졌으며, 포시마크 편입효과 제외 시에도 전년 동기 대비 13.2% 성장하며 시장 성장세를 상회했다.

핀테크는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 전분기 대비 0.5% 감소한 3182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2%, 전분기 대비 1.5% 성장한 13.4조 원을 달성했다. 콘텐츠는 전년 동기 대비 94.0% 성장, 전분기 대비로는 6.0% 감소한 4113억 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및 기타는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 전분기 대비 16.1% 감소한 932억 원을 기록했다. 이 중 B2B 부문은 공공 부문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9.1%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네이버는 이 날 새로운 3개년(회계연도 2022년~2024년) 주주환원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네이버는 새로운 주주환원계획에 따라, 향후 3년간 최근 2개년 평균 연결 FCF(잉여현금흐름)의 15~30%를 전액 현금 배당한다. 또 이와 별개로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8% 중 3%를, 향후 3년간 매년 1%씩 특별 소각하겠다는 계획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최근 AI의 상용화 사례들이 급속도로 출시되는 등 패러다임이 획기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 속, 네이버 역시 하이퍼클로바X를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적용해 사용자 경험을 한 차원 높이고자 한다”라며 “또 일본에서 연내 라인웍스와 같은 생산성 도구에 하이퍼클로바X를 접목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글로벌 B2B 기업용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